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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일 정상회담서 공동성명 없을 듯…북한·무역 문제 이견"

[IE 정치] 미국과 일본이 이달 27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때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19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대응과 무역 교섭에서 미·일 입장에 차이가 있어 문서에 의한 대외 발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미·일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이후 북한 문제에 대한 이견이 생겼다. 일본은 이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신뢰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여기 더해 미·일 정부는 지난달 시작한 미일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의견 차이 탓에 양 국가 정부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교도통신의 설명이다. 공동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외교적으로 중요한 문서다. 

 

대신 일본 정부는 회담 후 진행될 공동 기자회견과 스모 경기 관람을 함께하며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드러낼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과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