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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살해 용의자, 경찰과 밤샘 대치 끝 19층 옥상서 추락사

[IE 사회] 8일 경남 거제에서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을 숨지게 하고 19층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과 밤샘 대치 끝에 추락사했다.

 

거제 경찰에 따르면 전일 오후 2시10분께 B씨(57)를 흉기로 찔러 목숨을 빼앗은 혐의의 A씨(45)가 경남 거제의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16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9일 새벽 6시쯤 19층 옥상에서 추락해 지상 매트리스 위로 떨어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경남 거제의 아파트 주상복합 건물 1층 복도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어제 오후 3시부터 아파트 19층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다. 경찰이 특공대와 위기협상팀, 범죄분석관을 동원해 자수를 설득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오늘 새벽 프로파일러도 투입했었다.

 

앞서 A씨는 경찰에 본인 심경을 밝히면서 전 부인과의 전화통화를 요구했고 경찰은 여기 응대해 커피와 담배 등을 건네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에 대비해 바닥에 소방 매트리스를 설치했지만 A씨는 떨어지면서 건물 외벽에 부딪혀 충격이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피해자 B씨는 이 건물 1층에 사무실을 둔 모 건설업체 대표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와 피해자의 관계 등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