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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고유정, 12일 첫 정식재판…새 변호인과 우발 범행 주장

[IE 사회] 지난 5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의 첫 정식 재판이 12일 열린다. 계획범행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 씨의 첫 정식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고 씨는 지난달 공판 준비기일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법정에 서야 한다. 구속 기소된 고 씨는 지난 6월 검찰 송치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선 뒤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지법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법정질서 유지를 위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했다. 방청권은 오전 9시부터 법정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 중으로 이미 많은 인원이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재판에서는 고 씨가 전 남편 강 모 씨를 살해한 것이 계획적이었는지 아니면 우발적 범행이었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고 씨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해했다는 견해다. 전 남편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낸 문자메시지와 범행을 준비한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증거로 내놨다. 여기 맞서 고 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 측은 살인과 사체손괴 등은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하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을 여전히 내세우고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