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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전국 영향권…주말 내내 전국 강풍

[IE 사회] 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에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특히 서해안 지역에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중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리산 부근과 서해5도에는 내일 새벽까지 30에서 최고 120밀리미터, 경상도 지방은 20에서 60밀리미터,
중부지방과 전라도, 제주도 산지 등에는 10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이 육지에 상륙한 뒤에도 8일 새벽까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오전 11시 현재 3만1695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제주 1만5708가구, 광주·전남 1만3947가구, 전북 204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중 광주·전남, 전북의 7000여 가구는 아직 복구 중이며 제주도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날아가 주택을 덮치고 가로등과 가로수가 쓰러져 신호기가 파손되는 등 40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각 제주와 김포 등 7개 공항에서 32편이 결항했고,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이 전면 운항 통제됐으며 20개 국립공원 558개 탐방로로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과 경기, 제주 등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4만2582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7만2500곳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지하철 1∼4호선의 지상과 교량 구간에서 열차가 시속 40㎞ 이하로 서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