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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알바생 다리 절단 사고' 대표이사 비롯 관계자 7명 입건

[IE 산업] 지난달 16일 발생한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해 관리·감독 부주의 혐의로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 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9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들은 당일 오후 6시50분께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사고를 당할 당시 근무 상황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평소 안전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상황을 알렸다. 

 

성서경찰서 이새롬 형사과장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유원시설 안전관리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월드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사고 후속 대책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며 운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월드는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 신설 ▲국내 최고 수준의 놀이기구 안전점검 ▲노후 놀이기구 개·보수에 예산 30억 원 투자 ▲우수 아르바이트생 정규직 전환 등을 통해 놀이공원 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중 안전관리실은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직속 별도 조직으로 독립했으며 국내 유명한 외부 놀이시설 안전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면접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노후 설비에 대한 개·보수 예산 30억 원 투자도 세부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달 안에 4억 원을 들여 핵심 기종에 대한 안전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내달까지 전 기종에 CCTV 59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