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주가량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됐는데요.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3~11월)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됩니다. 올해 주의보는 작년(4월8일)보다 2주 정도 빨랐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된 제주, 부산, 전남 등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이전보다 2.3~2.6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250명 중 1명꼴로 급성 뇌염이 진행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요. 또 뇌염에 걸려서 회복되더라도 3명 중 1명은 여러 신경계 합병증을 겪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다네요.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요. 가급적 밝은색 계열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우수 고객 프로그램인 '신한 탑스클럽(Top's Club)이 내달 대대적으로 탈바꿈합니다. 24일 신한금융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그룹이 자사의 서비스 신한 탑스클럽의 이름을 '신한플러스 멤버십'으로 바꾸고 포인트 적립과 구간별 등급 변경, 프리미어 상위 구간 2개 신설(프리미어+, 프리미어++)과 같은 조정을 단행합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카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보험)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신한신용정보 ▲제주은행 등을 거느린 우리나라 최상위권 금융지주인데요. 이미 신한금융은 지난 2014년 한 번 이 서비스를 개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지주사는 2개사 이상의 신한금융 계열사에 거래하는 고객 이탈률이 1개의 회사만 이용하는 고객보다 거래 이탈률이 낮았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룹이 내세우는 주요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오래 많이 거래하도록 개선했는데요. 신한 탑스클럽 제도의 장점은 주요 계열사의 이체 수수료 면제, 통장 재발급과 같은 각종 금융 수수료 혜택 외에도 호텔, 쇼핑몰, 포인트몰, 여행, 공연 등 제휴 인프라가 다양합니다. 회원이라면 여러 쿠폰과 할인 혜택을 받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8% 넘게 폭락하면서 1500선을 내주다 못해 145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56(8.39%) 하락한 145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간은 각각 2900억 원, 2451억 원 순매수했는데… 그러나 외국인이 616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6.90(11.71%) 내려간 428.35에 장을 종료했는데요. 이 지수는 16.45(3.39%) 오른 501.59로 개장했으나 밑도 모르고 낙폭이 커졌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 원, 101억 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1716억 원 팔았습니다. 부진한 국내 증시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금융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고요.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든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CB)가 동시 발동해 투자자들에게 경악을 안겼습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깥 생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맹점주들이 여럿 있을 텐데요. 이에 카드사들이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대출 이자를 낮춰주거나 조건 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습니다. 한번 자세한 혜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1등급 영세·중소 가맹점주의 사업자금대출 금리를 약 30% 낮춰주고 있는데요. 단 가맹점은 6개월 연속 매출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는 ARS나 홈페이지 내 사업자금 대출 카테고리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또 마케팅 지원과 빅데이터 활용 소비영향 분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네요. 또 같은 기간 이들 가맹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합니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주 대금지급 주기를 1일(기존 매출 접수일+2일 가맹점주 대상)로 단축했는데요. 아울러 중소·영세 가맹점 대상 빅데이터 기반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가맹점주의 마케팅을 돕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가맹주와 고객센터 개별 상담을 통해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누구나 콧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유명한 CM송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브랜드 '짜파게티'가 올해 출시 36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984년 3월19일 출시된 짜파게티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약 75억 개인데요. 넓이로는 축구장 35개에 달하고 길이는 지구 둘레 40배 정도라고 합니다. ◇"외식 메뉴를 집에서도 편하게!" 짜파게티 탄생 비화 농심이 짜파게티를 고안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인데요. 당시 졸업식, 입학식, 생일 등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던 외식 메뉴 짜장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이에 농심은 1970년 국내 최초 짜장라면인 '짜장면'과 1978년 '삼선짜장면'을 내놓으며 짜장라면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이런 연구의 결정체가 바로 짜파게티입니다. 짜파게티는 기존 짜장라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춘장과 양파를 볶아 만든 스프로 맛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여기 더해 푸짐한 건더기와 맛을 부드럽게 끌어올리는 조미유로 갓 만든 짜장면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다만 기존 짜장면이라는 이름보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확 끌 수 있는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 1인당 최대 30만 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이달 23일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사업은 에너지효율 향상은 물론 내수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위축된 소비시장에서 가전제품 구매 유도와 함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겠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인데요. 실제 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1500억 원 을 환급사업 예산으로 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300억 원보다 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제품은 무엇이고 신청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정확히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요? 우선 올해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인데요. 지난해보다 3개 품목(TV·진공청소기·세탁기)이 추가됐습니다. 온·오프라인 매장 구분 없이 이뤄지고요. 이들 제품에서도 에너지효율등급제도상 최상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소독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손 소독제 물품 구매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가짜 결제 문자메시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데요. 금감원이 소개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OOO님, 00만 원 승인됐습니다. △△KF94마스크 출고예정'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한다. 2. 이를 본 피해자는 사기범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구입한 적이 없다고 문의한다. 3. 사기범은 자신을 'OOmall' 상담원이라며 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서울지방경찰청 직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설명한다. 4. 전화를 끊고 사기범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건다. 이어 귀하 명의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보
이랜드월드가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SPA브랜드 스파오가 어제인 9일 소비자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스파오는 이전부터 ▲해리포터 ▲위베어베어스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펭수 ▲텔레토비 등 유명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린 협업 상품을 내놓으며 '컬래버 맛집'이라고 불렸습니다. 스파오는 이런 협업에 힘입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또 한 번의 협업 상품을 예고했습니다. SNS를 통해 '3/13 탐정 콜렉션 론칭. 비밀에 가려진 탐정들이 곧 스파오로 찾아옵니다. 단서를 조합해 다음 탐정을 맞춰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단서가 될만한 이미지를 올렸는데요. 많은 추리물 마니아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스파오는 전날인 9일 첫 번째 협업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다름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라는 코난 속 명대사와 함께 APTX4869(코난에 등장하는 독약), 어린이탐정단 배지, 테이탄 트랙 세트 등 만화 속 상징들을 담긴 상품을 선보였고요. 이 같은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냈는데요. 응당하게도 이들은 전범기가 등장하는 우익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에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을 담은 세트)나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필요한 물건도 배달 주문을 택하는 사람들도 폭등했는데요.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을 한번 알아볼까요?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최근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로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증가했는데요. 또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뛰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포장하는 고객 비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는 재택근무,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네요. 빵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었는데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뚜레쥬르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
국내 최대 영화관 체인인 CJ CGV(079160)가 매각설에 휘말렸습니다. 9일 오전 한 매체가 CJ그룹이 CGV 매각을 위해 SK그룹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만나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는 이날 업계를 비롯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에 CGV 측은 부랴부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는 현재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바, 상기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 공시했습니다. 참고로 CJ CGV의 최대주주는 지분 39.02%를 가진 CJ입니다. 매각설이 나돌 수밖에 없는 이유는 CGV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CJ CGV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1232억 원을 기록했지만, 단기순손실은 2390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였습니다. 이에 대해 CGV 측은 "적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리스 회계기준 변경, 터키 영화법 개정에 따른 터키 실적 악화와 영업권 손상 탓"이라며 "사업 운영의 근간이 되는 영업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CGV가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