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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요리 배울까?" 식품업계, 온라인 통해 레시피 공개하는 이유는?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A씨는 먹고 싶은 음식의 레시피를 유튜브로 검색해 요리를 하는 취미가 생겼다. 특히 평소 구운 스팸을 좋아하는 그는 다른 스팸 요리를 찾아보던 중 CJ제일제당의 랜선 쿠킹 클래스에서 다양한 스팸 요리를 배울 수 있게 됐다.

 

#. 요리 초보인 B씨는 기사를 통해 오뚜기의 '오 키친(O'Kitchen)'을 알게 됐다. 덕분에 이곳에서 밥숟가락, 종이컵 계랑 방법과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또 필요한 재료는 바로 오뚜기몰로 접속해 주문할 수 있어 간편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손수 요리를 해 식사를 챙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주방기업 해피콜이 지난 9월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2050대 주방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끼 모두 집밥을 먹는 응답자는 전체의 14.2%로 작년보다 3.5%보다 증가했습니다.

 

특히 2030대 미혼 가구의 경우 하루 1~2회 집밥을 먹는 비율이 39.1%로 가장 높게 나왔는데요. 그 덕분에 20대의 요리 참여도 늘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집밥을 먹을 때 직접 요리를 하는 비중이 100%라고 응답한 20대는 33.8%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네요.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랜선 레시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마트 시식이나 체험단을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면, 제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스팸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유연석과 '랜선 쿡방 절대맛스팸 Home&Off 캠핑 요리'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쿠킹클래스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했습니다.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나트륨을 25% 낮춘 스팸 마일드'를 활용한 '스팸으로 꽉찬 통오징어구이'와 '거꾸로 스팸 무스비'를 만들었는데요. 

 

지난 7월30일에는 박준우 셰프와 함께하는 '햇반 라이브 랜선 쿠킹클래스'를 통해 '고추장 잡곡 쌈밥'과 제철과일 수정과를 곁들인 '누른밥 버무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대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글로벌 채널 'Ask Savorista'를 개설했는데요. 채널명은 'savory(맛 좋은, 풍미 있는)'라는 단어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대상 김치, 고추장 등을 비롯해 각종 소스류, 김, 홍초, 편의식 등을 활용한 레시피 영상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재는 종가집 포기김치와 맛김치를 활용한 '김치 맥앤치즈', 종가집 김치전 믹스를 사용한 '김치 와플 팬케이크', 청정원 내추럴 고추장으로 만들 수 있는 '고추장 허니 윙' 등의 레시피가 올라왔다네요.

 

최근 오뚜기는 쉽고 간편하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담은 홈페이지 오'키친(O'Kitchen)을 오픈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뚜기 제품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게재했는데요. 특히 요리에 사용된 오뚜기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오뚜기몰'의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했습니다.

 

 

농심은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이트 '누들푸들'을 운영 중인데요. 전문 셰프와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레시피, 농심에서 진행했던 '건강한 면요리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다양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신제품 옥수수깡을 이용한 '옥수수깡 치즈 퐁듀', 메밀소바를 활용한 '명란 크림 소바', 짜파게티 불잡채 등 기발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네요.

 

이런 업계 콘텐츠를 통해 이번 연말은 요리사로 변신해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은 가족과 친구들과 '집콕 파티'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