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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따져보니…신용점수 좋으면 우리카드, 나쁘면 삼성카드"

 

올해부터 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됐는데요.

1~10등급으로 나뉘었던 신용평가가 1~1000점으로 세분화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제가 유발하는 대출 문턱효과를 완화할 목적으로 이를 도입했는데요.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등급 하위와 신용도가 비슷한 7등급 상위인 사람은 대출심사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을 통해 보다 정교한 여신 심사가 가능해질뿐더러,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인 대출거절 관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는데요.

 

금융소비자도 신용평가(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 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576점 이상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받을 때

가장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드사는 어딜까요?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지난 1월 말 기준 카드론  금리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였습니다. 우리카드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9.61%였는데요.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고객인 경우에도 우리카드 카드론 금리(6.06%)가 가장 낮은데요. 이어 신한카드(8.73%), 현대카드(10.50%)가 신용점수 900점이 넘는 고신용자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가장 높은 평균 금리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삼성카드(14.71%)였는데요. 신용점수가 900점이 넘는 고객의 카드론 금리를 따지면 롯데카드(11.55%)가 가장 높았습니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보다 낮은 점수의 고객은 총 5개의 카드사 카드론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롯데카드 5개 카드사가 401~500점 고객에게 카드론을 제공 중인데, 이 가운데 삼성카드(13.54%)가 가장 낮고 현대카드(23.50%)가 가장 높습니다. 이 외에도 롯데카드는 300점 이하 금융소비자에게도 14.76%의 금리로 카드론을 제공하는데요.

 

다만 모든 카드사들은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 외에도 자체 기준에 따라 고객별 신용점수를 측정합니다. 때문에 신용점수에 따른 카드론 금리는 참고용으로 살펴보고 카드사에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