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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검사 장기화에…대구銀, 시중은행 연내 전환 '불투명'

 

[IE 금융] DG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금감원) 검사가 길어지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이 불투명해졌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이달 중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다음 달 이후로 미뤘다.

 

이는 대구은행의 불법 계좌 개설 사태와 관련한 금감원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 계좌 1000여 개를 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밝혀졌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9일 대구은행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해 2달 가까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통상적인 검사 소요 기간은 1~2주다.

 

여기 더해 금융위원회(금융위)도 인가 방식 자체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고 시중은행 본인가를 신청하는 방안이 가능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