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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 110%로 운용역량 검증'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형 액티브 ETF 출시

10년 넘게 커버드 콜 전략 운용한 이현경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가 직접 운용 참여

[IE 금융]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월분배 상품 등 여러 배당형 상품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검증된 운용역량을 내세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조 원 넘게 운용 중인 배당형 공모펀드를 ETF로 만들어 내놨다.

 

이달 12일 미래에셋이 꺼내든 ETF 상품은 ‘TIGER배당프리미엄액티브’로 국내 우량 고배당기업 투자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 구성 후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노린다.

 

주가 수준에 비해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 매도로 현물 주가의 완만한 상승 및 횡보 또는 주가 하락 때도 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 창출을 바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지난 2012년 나온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통해 커버드 콜 전략으로 10년 넘게 운용한 이 자산운용사 이현경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가 직접 운용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펀드는 주식 비중이 70% 수준이지만 2012년 설정된 후 누적수익률 110%를 기록한 만큼 이미 운용역량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조 지수(KOSPI200·70% + MMI·30%) 뿐 아니라 같은 기간 20% 수준의 코스피 지수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올리면서도 12년 설정 기간 중 단 2년만 손실을 보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미중 분쟁이 격화했던 2018년과 모든 자산군이 부진에 허덕이던 지난해에는 손실을 입었지만 주식 시장보다는 낙폭이 적었고 이듬해 곧장 손실분도 만회하는 등 강한 회복력이 돋보였다.

 

커버드콜 전략 특성 상 주식시장 급등 구간에 수익이 다소 제한되나 배당프리미엄 펀드는 10년 이상 이 전략을 꾸린 전문가의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시장 흐름을 읽으며 옵션 매도 비중과 행사가를 적절히 조절해 단점을 극복했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참조 지수가 6개월간 40% 정도 급등했을 당시 배당프리미엄 전략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했으나 이 상품은 같은 기간 40%의 수익을 거둬 참조 지수 수준의 성과를 내는 등 타 커버드콜 펀드와 ETF보다 개선된 운용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프리미엄펀드의 운용경험을 토대 삼아 같은 전략의 미래에셋 ETF 상품의 경우 공모 펀드는 주식의 실시간 가격으로 설정과 환매가 불가능하고, 환매 후 바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 불편이 있었지만,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타 주식 및 ETF처럼 MTS나 HTS를 통해 편리한 매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배당프리미엄 공모 펀드는 분배 없이 인컴 수익을 자동 재투자했지만, ETF는 월 0.6% 수준의 분배금 지급이 목표인 만큼 매월 꾸준히 들어오는 분배금을 제 2의 월급으로 활용하거나,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리는 등 투자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

 

이 상품은 배당성장형 포트폴리오와 액티브한 커버드콜 전략을 위시해 꾸준한 월분배금 지급을 포함한 투자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장기 및 연금 투자용 맞춤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게 이현경 대표의 제언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