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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金값된 딸기…딸기 가격 154% 폭등

 

[IE 산업] 최근 딸기가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늦더위 때문에 딸기를 옮겨 심는 과정이 늦어지자 수확이 지연됐기 때문. 사과도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9%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9.3%, 4.6%씩 뛰었다. 딸기가 전월 대비 154.1% 폭등하면서 농산물 오름세를 견인한 것. 사과도 전년 동월 대비 122.3% 오르며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한은 유성욱 물가통계팀장은 "여름 늦더위 때문에 딸기를 옮겨 심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수확이 지연됐고 연말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사과 가격은 수확기에 냉해를 입어 유통 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파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두 배 가까이(9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집에서 파를 직접 길러 먹으면서 이른바 '파테크(파+재테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수산물에서는 물오징어(42.6%), 냉동오징어(5.2%)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축산물은 쇠고기(-6.0%), 돼지고기(-4.0%)가 동시에 하락하며 2.7% 내렸다. 이 기간 닭고기도 11.6% 감소했다.

 

유 팀장은 "수산물도 오징어 등이 어획량 감소와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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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1%)과 11월(-0.4%) 2개월 연속 내리다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