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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복 공습…중동發 긴장에 금융시장 불안감 확대

 

[IE 금융]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발(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 블룸버그 통신, 러시아 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재반격에 나선 것. 

 

이에 현재 국내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1포인트(1.29%) 하락한 2600.69로 출발해 오전 11시30분께 2550선 대로 내려갔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1.0원에 개장해 한때 1390.95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16분 현재 13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오후 2시1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2588.71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고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급등, 외국인 자금 대규모 이탈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며, 이는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며 "향후 중동 정세의 추가 악화 여부는 미국 등의 조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영토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며 달러, 엔, 국채, 금 가격이 상승을 확대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의 하락도 확대됐다"고 짚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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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은 존 윌리엄스 총재는 전날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힘. 

 

또 중동 리스크 고조에 국제 유가도 급등.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