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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체크] 매머드커피 새 얼굴 배우 김우빈…저가커피업계, 스타마케팅 '치열'

 

[IE 산업]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톱스타를 모델에 기용하며 포화상태인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치솟는 원둣값에 올해 가격을 올리게 되면서 또 다른 마케팅이 절실해졌기 때문.

 

24일 매머드커피랩에 따르면 매머드커피 전속 모델에 배우 김우빈을 체결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김우빈과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은 '커피가 주는 소소한 위로와 하루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냈다. 김우빈이 출연하는 광고 캠페인은 상반기에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매머드커피의 모델 기용에 따라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삼대장인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모두 슈퍼스타 모델을 갖추게 됐다. 인지도 높은 모델로 소비자를 유인한 다음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발길을 잡겠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지난해 브랜드 모델에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발탁한 컴포즈커피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79억9409만 원으로 전년보다 185.9% 급등했다. 광고선전비가 전년보다 360.3%(77억 원) 늘었음에도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을 앞세운 메가커피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8% 뛰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21.7%로 프리미엄 커피의 대효 브랜드인 스타벅스코리아(6.1%)를 앞지르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손흥민의 인지도와 긍정적인 이미지가 메가커피 브랜드 가치와 매출에 도움을 줬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별다른 모델이 없던 매머드커피의 당기순이익은 12억55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 급감했다. 이에 올해는 스타 마케팅을 통해 수익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널뛰는 원두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올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린 만큼, 자사 모델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 예정이다.

 

컴포즈커피는 2월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에서 2800원이 됐다. 이 같은 가격 인상 결정은 지난 2014년 론칭 이후 10년 만이다.

 

메가커피도 지난 21일부터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000원인 현재 가격이 유지했다. 또 할메가커피는 21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한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는 3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으로 300원씩 뛰었다. 이 회사의 가격 인상 역시 브랜드 출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