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조선총독부 해체
1910년 8월29일 한·일 병합조약 체결로 일제강점기에 조선 경성부에 설치한 통치기관이던 조선총독부가 일본의 태평양 전쟁 항복, 미군정에 행정권 이양에 따라 1945년 오늘 해체. 당시 칙령 제318호를 내세워 대한제국을 병합하고 한반도를 조선으로 개칭 후 종래 한국통감부 대신 조선총독부 설치. 이 건물은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일제 잔재 청산 및 민족 정기 정립의 일환으로 철거.
방문진법·EBS법 시행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및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일부개정법률을 오늘부터 시행.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수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 및 추천 주체 다양화,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 방통위는 이번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시행령 개정 및 규칙 제정 등)로 이사 추천 단체,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구성 관련 여론조사기관 기준 등의 규칙 제정 필요.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
2020년 9월9일 00시53분경 인천 을왕동 용유서로에서 33세 여성 임 모 씨가 동승자 김 모 씨 소유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 침범 후 오토바이를 추돌해 음식 배달 중이던 점주 사망. 가해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으로 경찰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목격자의 증언을 들으면 피의자는 사고 직후 119 전화 등 구호 조치는커녕 변호사에게 연락. 최종심 선고는 피의자 징역 5년, 동승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장기기증의 날
장기기증의 날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뇌사 시 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를 기증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나눔의 의미로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 홍보행사를 전개하던 것에서 유래. 2008년부터 매년 9월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각종 기관, 단체, 학교, 기업 등에서 여러 캠페인 실시.
숙련기술인의 날
숙련기술인의 날은 기술자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자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9월9일. 2023년 7월 숙련기술장려법 개정으로 54번째 법정 기념일이 됐으며 정부는 이날 관련 기념식 개최. 또 숙련기술인들에게 대한민국명장, 기능한국인, 숙련기술 유공자 등 표창 수여. 특히 1986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명장은 한 직종 15년 이상 종사자 중 최고 숙련자에게 수여하며 작년까지 누적 선정자는 약 650명으로 매년 10명 내외 선정.
귀의 날
귀의 날은 귀 건강과 관련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위해 생긴 날로 매년 9월9일. 1958년 11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이달호 초대 과장이 귀의 날 제정에 대해 발의했고 숫자 구(9)와 귀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이날을 귀의 날로 제정. 1962년 9월9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주관으로 제1회 귀의 날 행사가 열렸으며 현재 대한이과학회를 위시해 국민 건강강좌 등을 통해 귀 질환 및 귀 관리법 소개.
구구데이
매년 9월9일은 농림부(지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2003년 만든 구구데이. 당시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와 달걀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 양계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자 양계 산업 보호를 목적 삼아 지정. 닭의 울음소리를 ‘구구’로 표현하는 점에 착안해 모두 모여 닭고기와 계란을 먹는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날. 매년 이날은 여러 할인 행사와 시식회, 요리대회, 닭고기와 달걀 소비 장려 활동 등 전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