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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주 '4.5일' 근무제 도입 요구 총파업…참여율 미미

 

[IE 금융] 국내 주요 시중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6일 오전 파업에 나섰다. 그러나 파업 참여율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파악한 파업 참여 인원은 은행별로 수십명, 많아야 100명으로 집계됐다. KB국민, 하나, 우리은행마다 노조 간부 위주로 약 50~100명 정도 파업에 나선 것.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진행된 금융노조 투표 당시 투표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측은 "극소수 직원만 파업에 참여, 영업점이 업무에 차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이 속한 기업은행의 경우 1477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607개 영업점이 모두 정상 영업 중"이며 "고객에게 파업 사실을 사전 고지해 양해를 구했고 비노조 인원을 영업점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현재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진행 중인 산별중앙교섭에서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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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대 시중은행의 1인당 보수는 ▲하나은행 1억2000만 원 ▲신한은행 1억1900만 원 ▲KB국민은행 1억1800만 원 ▲NH농협은행 1억1500만 원 ▲우리은행 1억14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