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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선택과 집중" CJ제일제당, 1조 원대에 자회사 '피드앤케어' 매각

 

[IE 산업]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케어(Feed&Care, CJ F&C)를 매각하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케어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약 1조 원대다.

 

피드앤케어는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곳으로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 위주의 사료·축산·신선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7개 사료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 2조3085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CJ제일제당은 비주류 사업을 정리하면서 지속적으로 곡물 가격과 국제 정세에 따라 실적 등락 폭이 큰 피드앤케어에 대한 인수자를 찾고 있었는데, 결국 이에 성공한 것. 앞서 이 같은 매각 소식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까지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여러 차례 공시한 바 있다.


매수자는 네덜란드 로얄 드 허스(Royal De heus)다. 지난 1911년 드 허스 가문이 설립한 이 회사는 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톱텐(TOP 10) 기업이며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성장에 보다 속도가 붙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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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발행한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3'를 통해 "CJ피드앤케어는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는 한편,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