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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선 붕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관세 충격 이후 7개월만


[IE 금융]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급락하며 3900선 뒤로 밀린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해 낙폭을 확대, 오전 10시40분 기준 5% 이상 하락하며 3867.81를 나타냈다. 이처럼 3900선이 무너진 경우는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200선물가격에서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어질 경우 이뤄지는데, 이날 오전 9시46분 걸렸다.

 

이번 발동은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11만 전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9만 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약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에 하락했는데, 국내 증시가 이 같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국내시각) 다우존스(-0.5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1.17%), 나스닥(-2.04%) 등 3대 지수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26분 코스닥 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걸었다. 이는 코스닥150 선물 거래 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해당 선물거래대상지수의 수치가 3% 이상 오르거나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 발동된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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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역대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2년 3번 ▲2003년 1번 ▲2004년 2번 ▲2007년 2번 ▲2008년 12번 ▲2009년 1번 ▲2011년 4번 ▲2020년 4번 ▲2024년 1번 ▲2025년 2번 등 총 32번 발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