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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2월15일(음 10월26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내란특검, 180일 수사 결과 발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의혹을 180일간 살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어제 수사를 종료하고 오늘 오전 10시 비상계엄 선포 동기와 최초 계획 시점 등 규명된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예정. 윤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계엄 정당화를 위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단행 혐의 등의 중범죄로 이미 구속 기소됐으며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 특검은 발표 후 재판 상황에 따른 공소장 변경도 고려 중.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출범

 

오늘자로 '12·3 불법 비상계엄' 관련자 조사를 위한 국방특별수사본부 출범. 국방부 검찰단을 축 삼아 군사경찰 수사관 등 지원 인력을 포함해 40명 규모로 구성 예정. 14일 수사 기간이 종료된 내란특검에서 미처 수사하지 못했거나 추가로 불거진 의혹들을 자체 수사한다는 방침. 아울러 국방부 감사관실의 자체 조사 결과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확인되는 의혹도 수사 대상 포함.

 

카카오톡 친구목록, 기존 리스트형 복귀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불만을 수용해 오늘부터 첫 번째 탭인 친구목록 탭을 기존 리스트형으로 복원하는 업데이트 시작. 지난 9월 말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로 변경했으나, 프로필 변동 내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노출돼 친목·연락 중심의 메신저 본질에서 벗어나 피로도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 업데이트의 핵심은 첫 번째 탭을 누르면 리스트형 친구목록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며,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소식' 탭이나 메뉴에서 확인.

 

흥남 철수 작전

 

중공군이 한국 전쟁에 끼어들며 전세가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우리 진영을 흥남항에서 빼내고자 흥남 철수 작전 실시. 이때 국군 제1군단과 미국 제10군단 장병 10만 명, 차량 1만7000대, 피난민 10만여 명, 군수품 35만 톤가량이 무사히 동해상으로 철수. 이 작전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부를 만큼 성공리에 이뤄졌고 성공 보고를 받은 당시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제언.

 

남영호 침몰사고

 

제주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남양상선 소속의 남영호가 1970년 오늘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 적재량 초과 과적, 항해 부주의, 사고 후 미흡한 대처 등의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사망 326명, 구조 12명, 재산 피해 1억700만 원가량에 대다수 시신은 인양 실패. 승객 정원 321명, 적재 정량 130톤이었으나 승객 338명, 화물 540톤 이상을 싣고 운항. 1972년 2월 16일 대법원 상고심에서는 선장에게 선고된 금고 2년 6개월의 형 확정.

 

천궁 개발 완료

 

2011년 12월 15일, 국방과학연구소가 대한민국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天弓, KM-SAM) 개발 완료. 1999년 개발 초기에 러시아 S-400 지대공 미사일(9M96E) 기술을 도입한 수직 사출발사 방식으로 최고 36도 최저 영하 30도, 악천후, 전자파 교란 상황에도 발사 가능. 육군 방공무기로 K-31 천마와 K-30 비호 등이 배치된 가운데 공군 방공체계 개선 구축 필요성이 대두해 호크(철매)미사일을 대체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젝트명을 '철매2'로 명명.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