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지주(지극히 주관적인) 무작위 명반 소개] 스무 번째는 2013년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에서 어둠의 냉기를 발산하기 시작한 에민 굴리예프(Emin Quliyev)의 1인 프로젝트 Violet Cold(바이올렛 콜드)의 'Empire of Love'. 2015년, 바이올렛 콜드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 프로그레시브라는 장르적 용어를 파쇄기에 넣고 잘게 다져서 검고도 몽환적인 멜로디로 다시 반죽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이질적 융합으로 경쾌한 멜랑콜리(melancholy)를 연출하는 작법은 바이올렛 콜드의 핵심이죠. 기본 토대를 애트모스페릭과 블랙 메탈로 세우고 슈게이징으로 둘러싼 사운드는 곧 '몽환'과 직결됩니다. 일렉트로닉, 트랜스, 앰비언트, 재즈, 아제르바이잔의 전통 음악 등의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굴곡을 메꾸면서 깊이와 독창성을 더하고요. 리스너의 감성을 요동치게 하고자 디프레시브 블랙 메탈의 어두운 정서를 다루며 하이 피치 스크리밍 보컬을 적절하게 구사하죠. 12년 전인 2013년 12월, 첫 싱글 발매 후 지금까지 싱글, EP, 정규를 통틀어 100개 이상의 앨범을 내놓은 다작 뮤지션 에민 굴리예프는 여기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 2024년 12월 27일 오후 3시 55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재석 192명 중 찬성 192명으로 만장일치 가결. 같은 달 24일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박성준 의원 등 170인이 발의한 건으로, 당시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야권 의원들만 참여해 전원 찬성 통과. 헌정사상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의 총리가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최초 사례로 국정 운영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행. 동아일보 신탁통치 오보사건 1945년 12월 27일, 동아일보는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 하지만 이는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의 결정 사항과 정반대되는 명백한 오보로 실제로는 미국이 최대 5년 신탁통치를 먼저 제안했고 소련은 조선 임시정부 수립을 통한 조속한 독립을 강조했으나 동아일보는 이를 왜곡 보도. 이 오보는 해방 정국에서 극심한 반탁 운동을 촉발했으며 좌·우익 간 혈투를 야기해 결국 한반도 분단이라는 비극
[IE 산업] 쿠팡이 최근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크리스마스에 기습 발표한 일에 대해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지적하자 쿠팡이 자체 수사가 아닌 공조 수사라고 재반박했다.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조사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진행한 공조 조사였다"며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했다"고 알렸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팀장이었던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배경훈 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렸다"며 "조사단은 정보 유출 종류와 규모, 유추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고 쿠팡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직 직원인 유출자가 고객 계정 3300만 개의 기본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이 중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발표했다. 3000개 계정 고객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며 여기에는 공동현관 출입 번호는 2609개도 포함됐다. 이와
[IE 금융] 신한은행에서 약 2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29억644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내용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대출 사기'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올해 10월 16일까지 일어났으며 수사 기관이 관련 수사에 착수하면서 발견했다. 신한은행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따른 최종 손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올 3분기까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94건으로 전년 동기 53건 대비 약 두 배 증가. 10억 원 이상의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금융사고는 KB국민은행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 6건, 신한은행 4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