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카드 번호가 잉크로 인쇄돼 나오는 신용카드도 있지만, 신용카드하면 금박의 양각으로 새겨진 카드 번호가 대표적인데요. 신용카드를 쓰다가 한 번쯤 '왜 카드 번호가 양각으로 새겨졌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80년대 카드결제 방식'이라는 글을 본 적 있나요? 그 글 속 이미지를 보면 이상한 기계에 카드 번호와 매출전표를 맞춘 뒤 내려찍는데요. 가게 사장들은 번호가 찍힌 매출전표를 모아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달하면 카드대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됐던 1980년대 후반에는 카드를 기계에 갖다 대거나 긁거나 꽂는 결제 방법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요. 전산망(Network)을 사회 전반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이상한 기계'는 압인기라는 명칭을 지녔는데요. 동전을 종이 아래에 두고 연필로 긁으면 동전 모양이 그려지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후 카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이런 아날로그 결제 방법은 사라졌는데요.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 선(Magnetic Stripe, MS)에 자기(磁氣)로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읽어 정보를 전송하면 결제 승인이 됩니다. 그야말로
지난 2016년 3월 출시 후 절세 만능통장으로 불렸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한때 가입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어느덧 '장롱통장' 신세가 돼버렸습니다. ISA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등장한 절세계좌입니다. 출시 초기 ISA는 예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을 통장 하나에 모두 담을 수 있고 절세 혜택까지 제공되는 만능통장이라 불리며 출시 첫 달 1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기도 했죠. 그러나 기세도 잠시, 의무 가입기간이 5년이라는 점과 기대치보다 낮은 비과세 혜택 탓에 차차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5년 만기까지 돈이 묶인다는 단점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납입원금에 대해 중도인출이 허용된 데 이어 만기 전이라도 의무가입기간을 충족하면 세제혜택을 동일하게 누리며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ISA가 올해 세법 개정으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ISA만기계좌의 연금계좌 전환이 가능해졌고 세액공제 납입한도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가입자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PC,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연금계좌 간 이체가 가능하다네요. 그렇다면 ISA의 세제 혜택을 어떻게
하나은행이 지난 3~5일 기존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떼고 새로운 브랜드인 하나은행으로 재도약을 시작하는 기념으로 특판 상품인 '하나 더 적금'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1년제 상품으로 월 가입금액은 10만~30만 원이며 기본금리는 연 3.56%입니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이 기간 13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마비됐었는데요. 시중은행 적금 금리가 대부분 1%대인 가운데 5%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당연히 눈에 띌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매월 30만 원씩 넣을 경우 원금 360만 원, 세전 이자는 약 9만7695원인데, 세후로 따지면 약 8만265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10만 원, 20만 원씩 넣는다면 원금은 각각 120만 원, 240만 원이고 세후 이자는 2만7550원, 5만5100원 정도입니다. 이번 적금을 놓쳐 후회하신다고요? 하나 더적금 상품 판매는 끝났지만, 일반적금 상품보다 비교적 높은 이자의 상품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 SK텔레콤과 K
국내 6개 대형 증권사가 건전한 기업의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17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 사장단은 전날인 16일 회의를 개최해 중소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에 일조하고자 메자닌과 같은 투자 예산을 신설, 확대하기로 결의했는데요. 최근 국내 헤지펀드 규모 1위 라임자산운용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에 따른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키자 사모펀드가 위축되고 중소기업의 메자닌 발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 이에 대응하려는 조치인 것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저유동성 자산인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시장 위축과 함께 만기 도래 등에 따른 발행기업의 유동성 위험이 증가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기업의 유동성 확보방안이 시급하다고도 진단했고요. 이번 결의에 참여한 증권사는 프라임브로커업무(PBS)를 수행하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여섯 곳인데요. 증권사별로 최대 1000억 원, 업계 합산 6000억 원까지 투자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투자 대상 및 방식은 건전한 코스닥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활
되도록 이용해선 안 되지만(불법은 더더욱), 힘든 상황에 닥쳐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금융당국이 내놓은 '2019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이용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200만7000명으로 전년 말 221만3000명보다 20만6000명(9.3%)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 금융 거래가 가능한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1명은 고리 사채업체와 같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16일 대부업체 이용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십계명을 내놨습니다. 우선 대부업체를 이용하기 전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용자격 확인에 필요한 개인 신용정보는 연 3차례 무료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하더라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만약 모르고 미등록 불법사채를 이용할 시 고금리·불법채권추심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반드시 금융당국과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4%보다 높은 대출금리는 불법인 사실, 다들 알고 계시나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영수증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는 13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반영해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이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자료를 배포했는데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은 소비자가 카드 이용 후 영수증을 교부받기 전 카드 단말기에서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협회는 내달 중 출시될 신규 카드 단말기에 영수증 출력·미출력 기능을 탑재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현재 가맹점에서 사용 중인 단말기에는 이런 기능이 없지만, 가맹점이 원할 경우 사용 중인 단말기 설치 회사에 선택 발급 기능 추가 요청 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 예정이라네요. 협회 관계자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으로 영수증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가맹점 간 거래시간 단축으로 카드 결제 거래 당사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협회와 카드업계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이 시장에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소비자 및 가맹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가 편리하게 카드 이용내역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는데요.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최하는 최대 영화상인데요. 지난 1929년 첫 시상식 이후 올해 92회를 맞는 이 시상식의 또 다른 이름은 '오스카'입니다. 이는 트로피의 별명인데요. 손에 긴 칼을 쥐고 필름 릴(Reel, 필름을 감을 수 있는 바퀴) 위에 선 기사를 표현한 트로피가 왜 이런 별명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떠돕니다. 아카데미협회 도서관 직원이 트로피를 보면서 "우리집 오스카 삼촌이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말한 걸 어느 기자가 들은 뒤 칼럼에 썼다는 얘기도 있고요.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나 받은 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트로피 뒷모습이 첫 남편인 해먼 오스카 넬슨과 닮았다고 해 오스카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 한 칼럼니스트가 칼럼을 쓰다가 지어냈다는 얘기 등이 있지만 정확한 사실
일부 카드사들이 이달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를 통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카드, KB국민카드는 이달 1일부터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CD, ATM을 통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하는데요. 기존에는 통상 이용시간 안팎에서 800~9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이용시간과 상관없이 1000원으로 인상한 것입니다. 이번 인상은 10년 만인데 ATM‧CD 운영사인 한국전자금융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국내 업계 1위 사업자로 약 7000대의 기기를 주요 공공장소와 유통업체 등에 설치해 운영합니다. CD기와 ATM에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운영사에 돌아가는데요. 한국전자금융은 기기 운영비용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최근 한국전자금융은 은행계 카드사에 수수료 인상 요청 공문을 보낸 뒤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신한, 우리, KB국민카드는 인상 협상을 마쳤으며 하나카드는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삼성카드는 한국전자금융의 공문을 받지 못했고 롯데카드는 협의 중이라네요
30일 새벽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이 종일 이슈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52분께 경북 상주시 북쪽 20㎞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는데 경북과 충북에서는 진도 3, 강원과 대전, 세종, 전북, 충남에 진도 2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새해 들어 벌써 세 차례 지진이 났네요. 북한에서도 한 차례 있었고요. 이번 상주 지진은 올해 가장 규모가 큽니다. 관련자료를 취재하면서 우리나라에서 2000년 이후 발생한 지진을 훑어봤습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참고한 결과 2000년부터 이달 30일 현재까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리히터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1452차례나 발생했습니다. 규모로 보면 5 이상은 여섯 차례, 4~4.9는 17회, 3~3.9는 193회, 2~2.9는 1236회나 기록됐네요. 연도별로는 ▲2000년 29회 ▲2001 년 41회 ▲2002년 49회 ▲2003년 38회 ▲2004년 42회 ▲2005년 37회 ▲2006년 50회 ▲2007년 42회 ▲2008년 46회 ▲2009년 60회 ▲2010년 42회 ▲2011년 52회 ▲2012년 56회 ▲2013년 93회 ▲2014년 49회 ▲2015년 4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에도 증권가는 쉼 없이 돌아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증시와 일부 아시아국가의 증시는 설 연휴 문을 닫지만, 주요 해외국가 증시는 열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증시는 설 연휴인 24~27일까지 휴장에 들어갑니다. 또 설 명절을 보내는 아시아 국가도 비슷한 시기에 쉬는데요. 중국은 24~30일, 베트남은 23~29일, 대만과 홍콩은 각각 21~29일, 24~28일 증시 문을 닫습니다. 그러나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평소처럼 운영되는데요. 이에 여러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위해 글로벌 데스크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지난 연초 대비 미국 증시가 20% 이상 상승한 것처럼 해외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네요.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설 연휴 '해외주식 데스크'를 여는데요. 이 기간 투자자들은 해외주식 데스크에 연락하면 해외주식을 트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해외주식을 바로 트레이딩할 수 있습니다. 여기 더해 삼성증권은 설 연휴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또 연휴에도 비대면 계좌를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