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로나19에…' 올해 추석 연휴 이동인원 작년比 456만 명 감소 전망

 

[IE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추석 연휴기간 전국 귀성·귀경 이동인원이 지난해보다 약 456만 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29일~10월4일) 국내 인구 절반에 근접한 총 2759만 명,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1일 평균 459만 대로 예측됐다.

 

또 올해 추석기간 중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 632만 명보다 28.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써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 3215만 명 대비 456만 명(14.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인 교통량이 줄면서 소요 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 기준 1시간, 귀경 방향 기준 4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바라봤다.

 

귀성 기준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50분, 목포→서서울 6시간20분으로 각각 추정했다. 하지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도 19.3%로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교통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준비했다. 먼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및 야외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서평택IC∼서평택Jct ▲서함양IC ▲중앙탑IC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 ▲성남IC 진출연결로 등 5개 구간의 개통과 확장도 한다. 아울러 국도 33호선 등 11개 구간(67.4㎞)을 개통하며 국도 3개 구간(11.6km)을 임시로 연다.

아울러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책에 사용한다. 

 

여기 더해 역사, 버스ㆍ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소독을 일 1~3회 이상 실시, 주출입구 등을 상시 환기한다. 국토부는 위와 같은 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승객의 명단을 관리한다.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등 국내 여행객들이 몰리는 공항에는 셀프체크인(192대), 셀프백드랍(76대) 등 스마트 탑승수속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5월,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추석 방역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과 귀경 시에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