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씨, 3차 조사 범행 부인…경찰, 여죄 가능성 조사

[IE 사회] 화성연쇄살인사건(화성사건) 용의자인 이 모 씨(56)가 3차 조사에서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8~19일에 이어 20일에도 수사본부 전담 형사 등을 이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3차 조사를 실시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차 조사에서도 화성사건 범행을 부인한 만큼 수사 장기화를 막고자 수원 인근 교도소 이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전일 이 씨가 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되기 전까지 2년 9개월간 화성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는 추가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조사했다. 

 

전담수사팀은 10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부터 처제 성폭행 및 살해 혐의로 잡힌 1994년 1월까지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일대에서 실종되거나 살해된 여성이 있는지 다시 살피는 중이다. 화성에서 태어난 이 씨는 1993년 4월까지 계속 거주하다가 청주로 거처를 옮겼다.

 

경찰은 아울러 이 씨의 군 복무 이후부터 첫 화성사건 발생 이전까지 약 8개월간의 사건 자료도 조사하고 있다. 이 씨의 유전자(DNA)가 아직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화성사건들과 연관성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이와 별개로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사건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조사에 나섰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제언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