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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편의점업계, 줄지어 액상형 전담 판매 중단…전담協 강력 반발

[IE 산업] 미국을 위시해 국내외에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둘러싼 잡음으로 소란스런 가운데 GS25를 위시해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업계가 줄지어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을 중단했다. 

 

신규 공급 중단한 편의점업계, 정부 공식 결과 따라 중단 확대 추가 검토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 중단 대상 품목은 미국 브랜드 쥴 랩스의 쥴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트툰드라 1종을 포함한 4종이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날 이들 제품의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가장 먼저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GS25와 CU다. 이 두 편의점은 각각 24일, 25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추가 공급을 멈췄다.  이번 조치는 전일 보건복지부가 액상 전자의 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 보건복지부는 전국 가맹점에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대책에 전자담배협회 강력 반발 "유해성 근거는 어디에?"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정부부처는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2차 대책을 내놨다. 지난달 20일 사용자제 권고에 이은 후속조치인데 ▲법적 근거 마련 ▲신속한 조사 실시 ▲안전관리 강화 ▲니코틴액 등 수입통관 강화 ▲불법 판매행위 단속 및 유해성 교육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부부처는 향료를 포함한 니코틴액 수입·판매업자의 통관 시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대표적인 액상형 전자담배는 미국 브랜드 쥴 랩스의 '쥴', KT&G의 '릴 베이퍼'가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의 '글로', KT&G의 '릴' 등이 있으며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나 JTI의 '플룸테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자담배협회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자담배협회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지 권고 조치에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유해성 기준은 당연히 궐련담배와 비교할 것임으로 꼭 궐련담배와 비교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더 유해하다는 그 증거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자담배협회는 액상형 전자담배 수입판매업체와 사용자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 자료로는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폐손상 환자는 49개주(알라스카주 제외) 1479명, 사망자 33명이다. 연령 및 성별 확인 환자 1358명 중 79%는 35세 이하, 70%가 남성이었다. 우리나라는 궐련형 담배에서 최근 액상형으로 바꿔 접한 남성의 의심사례 1건이 보고됐으나 지금은 퇴원했다고 알려졌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