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에서 게임사와의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 주요 고객인 'MZ고객'의 관심을 끌고 게임업체들의 다양한 기술을 통해 기존 금융서비스보다 더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요. 참고로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로 유명한 게임업체 컴투스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 원(약 769만 주)의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컴투스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 기업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입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게임 기반 콘텐츠 사업과 금융 간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요. 컴투스 측도 "게임과 인터넷은행은 디지털 기술력이 결집된 고도화된 미래 산업"이라며 "게임 및 유관 산업과의 업무·전략적 신규 사업 제휴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달 11일 하나은행은 넷마블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는데요. 양사는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증권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수료 전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RP 적립금 규모는 3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조 원(35.5%) 증가했는데요. IRP의 최근 적립금 증가율은 2018년 25.6%, 2019년 32.4%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금융사별 IRP 적립금 비중은 은행이 69.3%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 뒤를 증권사가 쫓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IRP 적립 비율은 지난 2019년 20%에서 지난해 말 21.9%로 뛰었는데요. 증권사 IRP 계좌 적립금은 2019년 말 5조77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5446억 원으로 1년 사이 49% 상승했습니다. 올 1분기 기준 적립금은 8조133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5890억 원 늘었고요. 이처럼 증권사 IRP 적립금이 늘어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IRP 수익률을 찾기 때문인데요. 금감원 연금 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의 평균 IRP 수익률은 11.2%로 은행(4.7%), 생명보험(3.9%)
현대카드의 대표 상품 중 하나였던 '스마일카드'가 출시 3년 만에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0일 업계와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전용 상업자 표시 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의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이 다음 달에 종료되는데요. PLCC는 카드사와 제휴한 기업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입니다. 일반적인 제휴카드와 비슷하지만, 제휴카드와 달리 발생하는 상품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을 공유합니다. 또 특정 분야에만 카드혜택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훨씬 더 유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나름 인기가 많고요. 현재 카드사들은 PLCC 출시에 적극적인데요. 그중에서도 현대카드는 가장 많은 기업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이 카드사는 2015년 국내 최초 PLCC카드인 '이마트 e카드'를 출시한 뒤로 ▲기아차 ▲이베이코리아 ▲코스트코 ▲SSG닷컴 ▲GS칼텍스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 ▲무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PLCC 카드를 내놨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PLCC는 이베이코리아 전용 신용카드 '스마일카드'입니다. 지난 2018년 6월 등장한 스마일카드의 발급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에 은행권이 서둘러 월 해외송금 한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요.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불법 외환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이달에는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격 대비 20%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 시장에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비거주자 해외 송금 가운데 중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9759만 달러(약109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월평균 송금액(929만3000달러)의 10배에 달하며 지난 3월 송금액(1350만4000달러)의 7배를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상화폐 차익 거래를 위한 수상한 해외송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감소했지만, 한층 더 고도화된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계속 증가하면서 은행권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2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353억 원으로 전년보다 65.0% 감소했지만,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373억 원에서 9.1% 증가한 3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통해 금융기관이나 검·경찰, 금융당국 등을 사칭해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사용되는 범죄로 기존에 널리 퍼진 범죄였다면, 메신저피싱은 조금 다른데요. 메싱저피싱은 문자나 카카오톡, 네이트온, 페이스북 등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가족 및 지인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탈취하는 범죄를 뜻합니다. 금감원이 분석한 메신저피싱 피해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 43.3%, 60대 42.5%로 전체 메신저피싱 피해의 대부분(85.8%)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메신저피싱 자녀를 사칭하며 접근해 친구 추가를 유도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요구하는 수법을 활용합니다. 또 결제나 회원인증을 한다며 피해자의 신분증,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을 요구, 이를 활용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식음료 업계가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환경 보호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것입니다. 또 최근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한 환경·책임·투명경영(ESG)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매년 4월22일인 지구의 날은 올해 51주년인데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날입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1위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 계열사인 CJ셀렉타가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습니다. 대두를 생산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벌채하거나 화전 경작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태계 파괴를 막겠다는 취지인데요. CJ제일제당은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t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이미 브라질 내 주요 업체들과 협의체를 결성해 아마존 외 브라질 지역 농민들에게 종자를 보급하고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종자 프로젝트(Seed Project)'
몇 년 전부터 금융사들이 금융업과 전혀 상관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론칭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었는데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소통공간을 마련해주거나 관심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 금융사 중에서도 삼성카드는 '일상'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모았는데요. 이 카드사는 지난 2016년 1월 아이의 성장기록을 만들고 가족·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베이비스토리를 시작으로 아동 교육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곰곰(2017년 1월),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2017년 9월), 중·장년층의 삶을 공유하는 인생락서(2018년 1월)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출산부터 은퇴까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데요. 특히 지난 2018년 삼성카드가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해 이런 커뮤니티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더 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일부 변화가 생겼는데요. 이 앱 가운데 하나인 키즈곰곰이 오는 7월30일 운영을 종료한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에 삼성
올해는 증시 호황과 함께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사람들과 비트코인에 뛰어들기 위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통장(마통)이 늘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압박을 시작하자 시중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신규 마통 개설 건수는 일평균 2000건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들어 마통 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7개 은행의 마통 평균금리는 3.72%로 지난해 말 3.38%보다 0.34%포인트(p) 뛰었는데요.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하위 등급 신용자의 대출금리 폭이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기준 1~2등급 마통 평균금리는 전년 말보다 0.26%p 뛴 3.45%, 9~10등급 평균금리는 0.61%p 오른 8.42%였는데요. 3~4등급은 4.01%로 지난해 말보다 0.18%p, 5~6등급은 0.21%p 뛴 4.86%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 기간 7~8등급 금리 6.44%로 0.02%포인트 오르며 가장 적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 마통 금리가 5.60%로 17개 은행 중 가장 높았는데요.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후 판매자와 소비자가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29일 추가 배포했습니다. 지난 25일 금소법이 시행됐지만, 영업 창구 일선에서 판매자와 소비자의 혼란이 일어나면서 ▲상품 추천 단계 ▲상품 설명 단계 ▲상품 계약 단계 등 세 가지로 나눠 단계별 알아야 할 중요사항 안내에 나선 것인데요 금융위는 "금소법 제정으로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규율이 강화된 데 따른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새로운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만큼 금융상품거래 시 불필요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요사항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판매자는 상품 추천 전 고객이 일반금융소비자인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금소법에서 규정된 적합성 원칙·적정성 원칙·설명의무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상품 유형에 따라 일반금융소비자가 달라지는데요. 예컨대 예금성 상품은 미성년자, 피성년후견인, 만 65세 이상 등에는 반드시 약관을 설명해야 하지만, 일반 성인은 일반금융소비자로 분류되지 않아 설명의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상품 추천을 위한 적합성 평가는 경우에 따라 간소화 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이 이달 25일 본격 시행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의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금소법 하위규정 제정이 모두 끝났지만, 앞으로 6개월간 고의·중대한 법령 위반이나 감독당국 시정 요구에 대한 불이행 건 외에는 비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 은성수 위원장은 "금소법의 안착은 시장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어렵다"며 "법 시행에 따른 변화를 현장에 알리고, 새로 도입되거나 강화된 제도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지도(컨설팅) 중심으로 감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소법은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영업행위 금지 ▲부당권유행위 금지 ▲허위 과장광고 금지 등 6대 판매 규제를 모든 금융상품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요. 또 소비자가 금융상품에 가입한 뒤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인 '청약철회권'과 불완전판매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해당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인 '위법계약해지권'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아울러 금융사와의 소송이나 분쟁조정 시 소비자들이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