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 코미디언 고(故) 서영춘 씨가 1960대 불렀던 사이다송. 물론 이 노래 속 사이다는 우리가 사이다를 하면 떠올리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아니라 칠성사이다 출시 전까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인천의 스타사이다입니다. 지난 1905년 한 일본인이 인천에 '인천탄산수제조소'를 세운 뒤 '별표사이다'라는 상표의 사이다를 팔았는데요. 광복 이후 스타사이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되며 서울사이다, 금강사이다, 삼성사이다 등 수많은 사이다 중에서 단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칠성사이다의 등장으로 별표사이다는 어느새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는데요. 지난 1950년 5월9일 출시한 칠성사이다는 그다음 달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가야 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사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이후 삶은 달걀과 김밥, 칠성사이다는 소풍이나 먼 길을 떠나는 기차여행에서 단연코 빠질 수 없는 단골 음식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또 답답한 일이 해결됐을 때 우리는 흔히 '사이다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칠성사이다는 초기부터 사카린을 넣지 않은 순수한 사이다로 이름을 알렸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 지원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 방식, 신용카드사의 무기명 선불카드(기프트카드) 방식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급 또는 지급을 추진 중인데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는 선불카드는 지자체별로 이용 가능 기간, 이용 제한 업종 또는 이용 가능 장소가 지정됐으므로 개별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28일 긴급재난지원금의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카드, 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권면 한도를 300만 원까지 늘리자는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각 지자체는 오는 9월30일까지 카드, 모바일식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할 경우 권면 금액을 최대 300만 원까지 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무기명식은 50만 원, 기명식은 200만 원 한도였습니다.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받은 무기명 선불카드(기프트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경우 재발급을 받을 수 없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 중 선불카드는 카드에 지원금액이 충전되면 수령자는 충전된 금액 이내에서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인데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7만 매로 전년 말 1억506만 매보다 591만 매(5.6%) 증가했는데요.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78만 명 정도이니까 평균적으로 국민 1명당 2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 원으로 전년 832조6000억 원보다 42조1000억 원(5.1%) 늘었습니다. 그만큼 카드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카드를 실생활에서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캐시백이나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주유·통신비·마트 할인, 무이자 할부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누리고자 이용하는데요. 그러나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히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혜택조회나 실적충족현황에 접속하면 되는데요. 소비자 카드별로 전월 실적 충족 여부 및 부족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부가서비스를 누리기에 용이합니다. 또 온라인몰, 백화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담긴 카드를 발급받았으나 할인 금액도 크지 않고 어떤 곳이 할인되는지 기억나지 않아 효율적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요. 이에 기업 및 최고경영자(CEO), 경영진들이 과감한 자사주 매입 릴레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 이뤄지는데요. 이는 주가 하락 방어와 주주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는데요. 손 회장은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 의지를 내보이며 올해 총 세 번에 걸쳐 1만5000주를 매입해 7만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도 그는 다섯 번이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요. 우리금융은 상장된 지난해 2월13일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계속 1만 원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계속 고꾸라지더니 지난달 6320원을 찍었습니다. 이에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기초경제여건)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불안 및 우려 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이번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외 하나금융 김정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업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소비자, 각종 금융업무가 힘들어진 소비자, 코로나19로 손해를 본 소비자 등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금감원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상담, 민원 내역 중에서 다수의 소비자가 물어봤던 사항들을 ▲은행·저축은행 ▲보험 ▲금융투자 ▲카드·캐피탈·대부업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등으로 묶어 정리했는데요. 이를 다시 한번 재구성해봤습니다. #.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소득이 바닥에 가까운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 다가오는 대출금 만기에 더욱 막막해졌는데…….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보면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중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과 같은 부실이 없는 경우 6개월간 원금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때문에 기존 거래관계가 있는 은행·저축은행을 방문, 안내받으면 된다. 단, 가계대출, 부동산매매‧임대업, 향락‧유흥업 관련 업종은 제외다. #. 국내 여행을 금지 조치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B씨는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방법이
최근 국내에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API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터페이스(접속장치)인데요. 오픈 API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개방적인 성격을 지닌 오픈 API는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용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 시간 단축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한 번 들어볼까요. 우선 구글 지도와 API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포켓몬 고(GO)가 있는데요. 전 세계 지도 정보를 보유한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일반 기업에 공개했고 포켓몬 고 제작사 나이언틱은 이를 받아 구글 지도 위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위치·교통 정보, 가게 정보 등을 제공하는 T맵 API를 제공 중인데요. 용감한형제들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은 이를 활용해 사용자 위치에 맞는 주변 음식점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 형준희 연구원은 "오픈 API를 통해 자사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구축된 생태계에서 나오는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1일 도입한 수수료 중심의 광고상품 '오픈서비스'에 대해 끊임없는 잡음이 생기자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범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달부터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에 도입한 오픈서비스는 성사된 주문 1건당 5.8%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기존 수수료 체계인 '울트라콜'은 광고 1건 당 월 8만8000원의 정액제였는데요. 문제는 자금력 있는 업주들이 자신의 상호가 있는 지역 인근에 여러 개의 울트라콜을 등록, 배민 앱 화면 대다수를 차지해 주문을 독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월 1000만 원 이상 광고비를 내고 깃발을 200개 이상 꽂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였는데요. 이번 개편 전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철학 변화와 함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음악과 영화는 물론, 법률서비스, 소프트웨어, 일회용품, 음식, 의류, 취미용품, 자동차 등도 정기 구독하는 시대로 진화했는데요.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회원 가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월정액으로 일정 범위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빌리거나 전문가가 골라주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구독경제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회사부터 식품회사, 위생용품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와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 자동차회사 등으로 확산 중입니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 달러(약 517조4400억 원)였지만, 올해 5300억 달러(652조9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는데요.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신용카드사는 구독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요. 1일 우리카드는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어려움을 겪는
이맘때쯤이면 뉴스에서 꼭 짚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대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연봉인데요. 기업들은 지난 2013년 5월 5억 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보수 현황을 공개하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이달 말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의 지난해 보수 내역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 시행 후 보수 공개를 꺼리는 재벌 총수들이 등기임원에서 사퇴하자 임원 보수 공개 의무화 제도가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지난 2016년 보수 총액 공개 대상자를 등기임원에서 비등기임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2018년부터 재벌 총수들의 연봉도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총 181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연봉킹 자리에 올랐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를 놓고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 탓에 무보수 근무 중입니다. 금융권 현직 CEO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입니다. 그는 작년 210억3600만
#. 청년 A씨(28세)는 취업 준비를 위해 지난달 상경했으나, 수중에 있는 1000만 원 정도의 자금으로는 원하는 지역에서 전세금 5000만 원의 원룸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소득이 없어서 금융기관의 전세·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었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금리는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던 중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이라는 상품을 알아보게 됐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년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개선방안책에는 ▲청년 참여 거버넌스 구축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청년 내일채움공제 개선 등 여러 방안이 등장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방안은 전세대출 개선입니다. 우선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상한 연령과 임차보증금이 높아지는데요. 현행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무주택자 청년이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전용면적 60㎡(18.15평) 이하인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려 할 때 최대 35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개선된 대출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