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랑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고 배스킨라빈스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또 소화도 시킬겸 마트에서 장을 봤다. 친구는 볶음밥에 쓸 것이라며 굴소스 이금기를 샀고 나는 켈로그와 허쉬 초콜릿을 샀다. 만족스런 하루였다." 언젠가 썼던 일기의 한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일기 속 브랜드들은 너무나 유명한 브랜드인데요.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더욱 신뢰가 가는 이름들입니다. 근데 앞서 기업들의 이름이 모두 창업주의 이름인 사실 알고들 계시나요? 지난 이것봐라에서는 소설이나 설화 속 인물의 이름을 차용한 기업명들을 알아봤는데요. ("설화·소설·신화…" 기업명에 숨겨진 얘기 : 인물 편) 오늘 '이것봐라'에서는 창업주의 이름으로 시작한 글로벌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배스킨라빈스31(Baskin Robbins 31)은 지난 1945년 설립자 버튼 배스킨과 어니 라빈스의 이름에 한 달을 의미하는 숫자 31을 더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한 달 동안 매일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 재미를 준다는 의미인데요. 잠깐 얘기를 딴 길로 새보자면, 어브 라빈스의 아들인 존 라빈스는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버튼 배스킨은 1967년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지만, 예전처럼 집집이 모여 김장을 하는 사람들은 줄고 있습니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14~20일 블로그를 통해 총 3115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를 보면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 중 75.1%가 '고된 노동과 김장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답했는데요. '김장 피로도를 다른 가사 노동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비슷한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명절 음식 준비(53.4%)'라고 답한 응답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신김치처럼 묵은 불만이 폭발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포장김치였는데요.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58%로 2016년 38%보다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올해 유달리 잦았던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열무, 무 등 김장의 주재료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으면서 김장 부담이 커진 것도 김장 포기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에 업계는 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와 김장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반반 비율에 도달하자 이들을 모두 잡으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장은 의무 아닌 선택" 김포족 위한 프로모션 활발 유통·식품업체들은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펭-하!(펭수 하이의 줄임말)' '펭랑해(펭수 사랑해)' '김명중!!(EBS 사장)' 유튜브를 꽤나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 '우주대스타'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 우리나라까지 온 10살 펭귄 '펭수'의 유행어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 알프스에 들러 배운 요들송을 부르고 '매니저'나 '김명중(EBS 사장)'을 외치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사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한없는 귀여움을 느낄 입덕할 수밖에 없죠. 펭수의 얼굴에서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펭수의 팬입니다. (네, 전 이미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펭수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MBC, SBS, KBS, JTBC에 출연하는 등 지금까지 누구도 못 한 '방송 대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 기준 펭수 키워드 버즈량은 급속도로 증가했는데요. 지난달 펭수가 언급된 뉴스는 총 225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기몰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펭수 관련주'에 대한 얘기가 돌고 있는데요. 펭수와 연관 있다고 언급된 종목들은 실제로 주가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IE 사회]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이 법정 노동시간을 위반할 경우 받는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이 부여된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주 52시간제 입법 관련 정부 보완 대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탄력근로제 개선이 입법이 안 될 시 주 52시간제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전체 50~299인 기업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행규칙에서 '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발생 시'에만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허용 중이나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과 같은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장관은 입법 논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되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시행규칙 개정 절차에 착수해 내년 1월 안으로 개선된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정쟁에 늦어진 보완책 발표… 올해 내 법안 가동 회의적 이번 보완책 발표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선을 포함한 중소기업 주 52시간제 보완책 마련이 늦어졌기 때문. 당장 약 1개월 뒤 50~299인 사업장
[IE 사회] 지난 8월 27일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을 촉구하며 11월 16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실제로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전개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에 '노동존중사회' 공약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을 바라는 '2019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가맹·산하조직 조합원 3만여 명이 모였으며 '국회의 노동법 개악 시도 저지'와 '노조 할 권리'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주 52시간 상한제 현장 안착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제 개악 저지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요구했다. 당초 지난 8월 집회 개최를 알렸던 한국노총은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한 근로시간면제제도 현실화 ▲통상임금 범위 확대 ▲연금 개혁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내세웠었다. 현재 이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예외 확대 방안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경사노위)를 통해 노동계의 반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원은 이번 국어영역의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넣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예를 들어 교과서 화법과 작문에서 토론과 글쓰기를 문제화했고요.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 김기택의 '새' 등 현대와 고전의 여러 작품을 문제에 활용했습니다. 또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과학지문도 등장했습니다. 올해 가장 어려운 국어 지문은 바로 'BIS 비율'이었는데요. 이번 국어영역 시험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지문입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지문에 담긴 정보를 정확히 이해해야 문제를 풀기 때문에 난도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투스,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 종로학원 등 유수 입시업체도 모두 이 지문을 이번 수능 국어의 최고난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매년 수능 국어영역에는
[IE 스포츠] 다수 현지 언론의 예상처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이 가져갔다. 앞서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은 패트릭 코빈(30, 워싱턴 내셔널스)이 받아 올 시즌 류현진(32, LA 다저스)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로 새겨졌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사이영상 수상자 개표 결과 아시아 최초 1위 표를 받았다.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으로 88점을 얻어 72점의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5위 표 한 장을 얻은 코빈은 총점 1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을 받아 총점 171점을 기록한 저스틴 벌렌더가 159점인 팀 동료 게릿 콜에 앞서 2011년 이후 8년 만에 사이영 위너가 됐다. 사이영 포인트는 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표는 1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디그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슈어저, 워커 뷸러, 잭 플레허티 순으로 1~5위 표를 주
배당주 투자는 저금리 시대에 계속 주목받는 주제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매년 배당이 늘어나는 배당성장주 투자가 저금리 시대에서 우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배당주는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해외주식시장에서 배당 투자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습니다. 삼성증권이 지난 2일 진행한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 행사에 참여한 432명의 고객 중 47.7%가 내년 해외주식 유망 테마로 배당주를 꼽았는데요. 특히 향후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픈 글로벌 시장으로 52.1%가 미국이라고 답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배당을 올린 미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2%에 달했다고 합니다. 삼성증권 김중한 책임연구위원은 "과거 글로벌 선진시장 사례를 보면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수록 불확실성이 높은 자본이득보다는 변동성이 적은 배당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부각됐다"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배당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배당주는 대부분 분기 배당을 하는데요. 지난 50년간 배당을 지속 늘린 '배당왕'에는 존슨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