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장 예상대로' 한은, 올 첫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IE 금융]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동일하게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하 이후 석달째 동결인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측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반등 기대도 커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불을 지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종결을 앞두고 있다. 또 반도체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수출 역시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면서 기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벗어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에 소수의견이 늘어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11월 금통위 회의에서는 신의석 위원 한 명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2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등장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으나 추후 인하 여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하를 주장하는 인원이 최소 1인 이상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금통위는 내달 27일, 4월9일, 5월28일이며 금통위원 7명 중 4명의 임기는 오는 4월20일 종료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