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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일부터 부동산·신용대출 중단

 

[IE 금융] 하나은행이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가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전세대출과 집단대출과 같은 실수요 대출은 계속 판매한다.

 

15일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가계 주택·상가·오피스텔·토지 등 부동산담보대출, 신용대출,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오후 6시부터 판매 중단된다. 대출 중단은 연말까지 이어지지만, 가계대출 증가세 상황에 따라 판매 재 일정을 조정한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일부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다"며 "특히 부동산 구입, 주식투자와 같은 실물자산으로 지나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날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 4분기(10~12월)에 취급되는 전세대출의 경우 총량 관리 한도에서 제외했다.

 

이런 조치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 전세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실시 중인 지점별 대출 한도 제도에 전세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한도를 추가 배정한다. 신한은행도 이달부터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에 적용해 온 5000억 원 한도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