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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얼굴 '시리즈 카드' 올 초부터 연속 흥행

 

[IE 금융] 카드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시리즈 카드'가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시리즈 카드의 경우 일반 카드보다 다양한 혜택을 가진 카드 상품을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묶어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볼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의 '지금(zgm.)카드' 총발급량이 1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카드는 NH농협카드가 지난해 11월 스트리밍, 온라인 간편결제 등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혜택을 담아 출시한 카드다.

 

이 당시 '지금 더 페이카드' '지금 스트리밍카드' 2종으로 등장했지만, 현재는 '지금 휴가중카드' '지금 라운딩카드' '지금 고향으로카드'를 출시하며 5종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금 고향으로카드은 NH농협은행 이석용 행장의 첫 작품인 만큼 약 170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됐다. 내가 결제한 카드 대금의 0.1%는 공익기금으로 각 지역의 농협을 통해 지자체에 기부된다는 게 이 카드의 포인트다. 또 결제금에 최대 1.7% NH포인트를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그 결과 지금 고향으로카드는 하루에 700~800장씩 나가면서 출시 두 달 만에 5만 장이 발급됐다.

 

KB국민카드의 '위시(WE:SH)카드' 시리즈도 지난 4월 출시 3개월만에 발급 10만 장을 넘어섰다. 위시카드는 각기 다른 혜택이 담긴 3종 카드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킨다.

 

위시 카드는 1인 가구, 사회초년생을 위한 혜택을 담은 '마이(My) 위시' 카드, 2인 이상의 생활비 소비 패턴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아워(Our) 위시' 카드, 언제 어디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시 올(All)' 카드로 구성됐다.

 

여기 더해 하나카드의 '원더카드(ONE THE CARD)' 시리즈는 출시 88일 만인 지난 3월 10만 장 발급을 달성했다. 이호성 대표 취임과 맞물려 출시된 상품인 만큼 회사에서도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이 카드는 57개 서비스 영역에서 최대 70%까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로 변경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더불어 초개인화되고 있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월 1회 서비스 변경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카드는 기업 정체성을 대표하는 만큼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며 "고객 역시 선택의 폭이 넓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