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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CFD서비스 종료 선택…국내 증권사 중 처음

 

[IE 금융] 국내 증권사들이 주가 조작 사태의 원인인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일제히 중단한 가운데, SK증권은 아예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전날인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28일부터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는 작년 2월 CFD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한 뒤 차액만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장외 파생상품 투자중개업 면허가 있어야 취급할 수 있으며 증거금 40%만 납부하면 차입(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 사태로 주가 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부작용이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CFD에 따른 주식 매매 시 실제 투자자 유형을 표기하는 것과 같은 CFD 규제 보완방안을 내놨다. 또 오는 8월 새 방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개인 전문투자자의 신규 CFD 거래를 제한하라고 증권사에 권고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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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는 지난 2015년 교보증권이 처음으로 개시한 후 12개 증권사가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2021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 이미 업계 내 수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질 만큼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은 사업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