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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업계 1호 '상생 금융' 상품 공개…2030청년 디딤돌 역할

 

[IE 금융]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가 금융권에서 퍼지고 있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보험업계 최초로 상생 금융 보험상품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여승주 대표,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정성기 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63빌딩에서 '상생 금융 및 취약계층 지원행사'를 진행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청년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한 경제적 지원 및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준 것에 대해 (한화생명에) 감사하다"며 "이런 고민과 노력이 계속해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승주 대표는 지난해 6월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에 이은 두 번째 지원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을 소개했다. 여 대표는 "상생 금융의 지속 실천을 위해 보험 상품 개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우선 결혼 및 출산, 자립을 위한 기반 구축을 걱정하는 2030청년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고민한 결과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개발 과정을 거쳐 1~2개월 이내에 등장할 이 상품의 가입 대상은 만 20~39세,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다. 매월 10만~50만 원까지 납부 가능하며 확정 금리는 5%를 적용해 현실적인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 더해 생명보험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에 부합하도록 결혼, 출산, 다자녀 출산 등에 따른 보너스 가산금리 추가했다.

 

더불어 추가납입 및 납입유예를 탑재해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고객 편의성도 더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25만 원)  범위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반대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납입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 발표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부닥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해 주는 사업을 뜻한다.

 

이 보험사는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같은 협력 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생명보험사들도 상생 금융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례로 NH농협생명은 지난 1일부터 보험가입자의 약관대출 금리 최고 한도를 연 6.5%로 3%포인트(p) 내렸다. 동양생명도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9.9%에서 5.95%로 3.95%p 인하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