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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 '상생금융' 카드는? "소상공인 성장 솔루션"

 

[IE 금융] 금융권에서 퍼지고 있는 '상생금융'이 카드업계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1위 신한카드가 우리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다음으로 상생금융 지원안을 마련했다. 

 

17일 신한카드는 오전 신한카드 본사에서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카드가 발표한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자금 토탈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 원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 원 채무 부담 완화로 이뤄졌다.

 

우선 소상공인·예비창업자 대상 매물·고객유형·유동인구 분석 및 창업 조건별 시뮬레이션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창업 솔루션을 지원하고 상권분석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한 업종별 카드·현금 매출 및 가맹점 이동데이터 등 상권분석 현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발표한 신한카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 투게더(MyShop Partner Together)'는 창업 준비 업종과 지역 등을 입력하면 예상 비용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최적의 입지를 알려준다. 또 매출 및 직원 관리와 할인쿠폰 발행, 홍보 메시지 발송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여기 더해 '마이크레딧(MyCredit)' CB사업 기반으로 휴·폐업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소상공인 조기경보지수' 개발 및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개인 카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보니 가게 홍보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마이샵 쿠폰을 활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마이샵팀 담당자는 "신한카드는 '우리의 자원 갖고 대기업과 같은 마케팅을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것이 마이샵의 시작"이라며 "이번에 오픈하는 마이샵 투게더는 대기업처럼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루션 페이지에서 기간과 대상(단골·신규)을 설정을 하면 캐시백, 모바일 쿠폰, 현장 할인 등 세 가지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부분은 신한카드가 전액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강남권에서 직영점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마이샵 파트너 투게더를 이용하면 창업할 지역이 뜨는 곳인지 아닌지, 자신의 매장이 상권과 잘 맞는지, 매장 규모 대비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의 2500억 원의 금융대출도 시행할 방침이다.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금리를 할인한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 20대 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통해 타 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어려움을 겪는 신한카드 차주 대상 연체 감면 지원을 늘리고 대환대출 최고 우대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약 1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은 "이제까지 쌓아온 3000만 고객 기반의 데이터 업력으로 추진되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이 현재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활성화를 위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그간 카드사들이 카드 회원에 대한 혜택 제공 등에는 적극적이었지만, 가맹점에 대한 지원은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과 개발자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는데,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