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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홍콩 오피스빌딩 펀드 투자 손실 투자자에 일부 보상 결정

 

[IE 금융] 우리은행이 2800억 원 규모 홍콩 오피스 빌딩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을 상대로 손실을 일부 보상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시몬느대체투자전문사모투자신탁제12호'와 관련한 고객 손실을 일부 보전해 주기로 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홍콩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GFGC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해당 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2019년 6월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준 2800억 원을 대출해 줬다. 우리은행에서는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이 빌딩과 관련한 해당 펀드를 총 765억 원 판매했다.

 

그러나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피스 수요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해당 펀드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이에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조성한 펀드 자산의 90% 내외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은행이 고객 피해 방지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자율조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자율조정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준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자율조정 완료 후 운용사를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 및 중순위 채권 추심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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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현재 투자자들이 원금의 40~80%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 중. 한국은행 노동조합도 조합비의 절반가량인 2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