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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시작…9월 초 결정

 

[IE 금융]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9월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관련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5월9일 상반기 기준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은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을 확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내달 8일에 회의를 개최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 1차 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중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시 익명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3명으로 압축한다. 

 

회추위는 9월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되면 같은 달 12일 회추위 및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2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회장 승계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승계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회장 자격 요건'을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는 최소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 등 5개 항목에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했다. 후보군은 자격 요건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거치게 된다. 

 

아울러 회추위는 KB금융을 이끌 훌륭한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회장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서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회장 자격 요건' 수립 시 참고했다. 또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우선 반영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검증해 KB금융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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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KB금융 내부 인사 4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음. 윤종규 회장은 3년 전 지주사 내 부회장직을 신설해 허인·양종희·이동철과 같은 주요 계열사 수장을 맡았던 인물들을 올림. 여기 더해 KB증권 박정림 대표까지 4인. 박 대표는 금융권의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인물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