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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타고 비상…하나카드, 해외 사용 승인액 1위 껑충

 

[IE 금융]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인기를 끌자 하나카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달까지 누적된 해외 체크·직불카드 사용 승인액은 4535억71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3835억8600만 원을 기록한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넘어섰다.

 

월별로 보면 하나카드의 체크카드 해외승인 실적 금액은 ▲3월 669억9600만 원 ▲4월660억7700만 원 ▲5월 891억1900만 원 ▲6월 866억5300만 원을 나타냈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8월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7월 하나카드가 내세운 트래블로그 서비스가 해외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환전 수수료 면제와 같은 혜택이 담긴 서비스다. 

 

이와 함께 등장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해외여행 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론칭 11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외여행 강자로 급부상한 하나카드는 우선 기존 상품보다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항공·면세점·여행 관련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5만 하나머니까지 3%를 적립해 준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지난달 트래블로그에 베트남(VND), 태국(THB), 스위스(CHF) 등 환율 우대 신규 통화를 추가했다. 또 국내 최초로 취급 중인 18종 통화 전부에 환율 100% 우대를 제공 중이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의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 함께 운영되고 있다.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외환사업이 눈총을 받지 않을 수 있는 핵심 비이자 사업이기 때문.

 

현재 하나금융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고객들이 새벽 6시부터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드고릴라 고승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컨택리스 결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환전을 필수로 해야 하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며 "해외 결제, 해외여행 시 유용한 수수료 무료 혜택을 가진 선불카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 선불카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