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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車사고 월평균 32만6000건 "보험 챙기고 안전운전 필수"


[IE 금융] 7~8월 여름철이 평소보다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사고와 같은 각종 자동차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20~2022년 여름철 자동차사고 건수는 월평균 32만6393건으로 평상시 대비 1만8000건(6.0%)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음주·무면허 사고가 각각 월평균 1441건, 529건으로 평소보다 3.9%, 86% 뛰었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20세 미만 및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16.7%로 늘었다.

 

이 기간 렌터카사고도 9823건으로 평상시보다 6.9% 많았다. 상대적으로 운전 경력이 짧은 30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가 큰 폭(12.7%) 상승했다.

 

휴가철 타인과 교대 운전을 하거나 지인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해 자동차보험 보상을 받지 못한 사고도 월평균 1756건으로 평상시보다 11.4% 올랐다.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 긴급출동도 늘어났다. 배터리충전을 제외한 시행 건수가 여름철 월평균 79만754건으로 평상시 대비 14.7% 뛰었다. 특히 자동차 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상구난·긴급견인의 경우 여름철 33만7622건으로 평상시 대비 21.5%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렌터카 손해 특약,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을 가입해 사고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또 침수, 로드킬 등 다른 차량과 충돌이 없는 사고 피해를 보장하는 단독사고 특약, 대리운전 사고 특약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음주나 무면허, 뺑소니, 먀악 등 약물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에게 대인과 대물 사고부담금이 최대 각각 2억5000만 원, 7000만 원씩 부과된다"며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는 사고 피해로 지급되는 보험금 중 일부 금액이 감액되는 보상 처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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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금감원을 통해 손해보험사(손보사)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보험사의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지급액은 대인 39억 원. 

 

전체 대인사고 보험금 지급액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4%에 달했으나 올해 4월에는 1.3%까지 줄어듦.

 

무면허 사고와 뺑소니 사고에 대한 사고부담금 지급액도 현저히 감소. 무면허 사고의 대인‧대물 지급액은 작년 8월 29억 원에서 올해 4월 13억 원으로 떨어짐. 같은 기간 뺑소니 사고는 14억 원에서 4억6000만 원으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