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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시작된 '리딩금융' 쟁탈전…이번에도 KB금융 '승'

 

[IE 금융]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줄줄이 발표되는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쟁탈전에서 또다시 KB금융이 자리를 지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2분기만 따지고 볼 때는 10.8% 줄은 1조2383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추가 충당금 적립 탓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앞서 KB금융이 발표한 실적 공시를 보면 이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 원으로 신한금융을 앞서 나갔다. 2분기만 떼놓고 볼 때도 1조4991억 원으로 신한금융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은행과 손해보험사(손보)의 영향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6% 급감한 7490억 원이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조8585억 원으로 7.7% 뛰었다. 

 

손보사를 보면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5252억 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중 1위에 올랐다. 반면 신한EZ손해보험은 1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1년 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며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바꾼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