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고물가 속 외식비 부담…카드사·편의점 협업 '분주'

 

[IE 금융]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편의점과 협력하는 카드사들이 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부터 편의점 이마트24와 함께 '우리도시락' 4종을 선보인다. 이 상품의 종류는 ▲반반고기정찬도시락 ▲맛밤떡갈비옆고추장불고기정찬 ▲남도식떡갈비도시락 ▲알찬8찬도시락 등 4종이며 우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적용된다. 그러면 모두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았다. 세븐일레븐에서 신한 pLay로 결제 시 푸드 상품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것.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화를 위해 200원으로 구매 가능한 '이천원의 행복' 푸드 상품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시리즈는 7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풍성하게 구성한 '이천원알뜰김밥'과 불고기패티에 할라피뇨양파볶음, 치즈, 양상추 등 다양한 식재료를 채운 '이천원알뜰버거', 3단 샌드로 딸기잼과 치즈에 콘샐러드를 얹은 '이천원알뜰샌드위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달 동안 신한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 시리즈 상품을 구매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 적용된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 더해 SKT 우주패스 적용 시 1000원당 3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아 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과 편의점이 협업에 나선 까닭은 소비자들이 외식비 부담을 느끼면서 가성비 상품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이마트24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 기간 도시락 매출을 상권별로 보면 학원가 매출(39%), 오피스 상권(32%), 주택가(16%)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이천원의 행복 시리즈 역시 지난달 26일~30일 매출이 출시 시점(7월18~22일)보다 30%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00원의 푸드가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는 것을 보면서 이에 신한카드와 협업해 8월에는 10년 전 가격인 1000원의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