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사람 잡는 무더위…은행권, 폭염서 고객 구하기 '총력'

 

[IE 금융] 전국적으로 폭염 톡보가 발령되고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대응 수위를 처음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에서도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편의 제공에 발 벗고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폭염에 지친 전국 지역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전국 영업점 상담실과 객장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고령층과 폭염 취약계층 주민들이 무더위로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무더위 쉼터는 하나은행 손님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생수도 무료 제공한다. 이 쉼터는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신한은행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시, 인천시에서 무더위 쉼터를 고객에게 선사했다. 먼저 서울시와 이달 1일부터 관내 263개 영업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이곳에 텀블러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무료로 식수 제공하는 서울시 지역공동체 프로그램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에도 동참 중이다. 인천시와는 지난달 1일부터 관내 34개 영업점이 참여 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서울시 영업점 260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 서울은 폭염시 시민안전 확보 및 지역공동체 의식 회복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 프로젝트인데, 스티커가 부착된 영업점에 방문하면 누구나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다.

 

 

BNK부산은행은 무더위 쉼터를 전국 150개 영업점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영업점 객장에 냉장고, 아이스박스를 구비하고 생수와 음료수 등을 무료 지급한다.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언제라도 은행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광주은행도 무더위 쉼터를 열었다. 광주·전남·수도권 지역의 130개 전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며 영업시간 내(오전 9시~오후 4시)에 가까운 영업점 방문 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선물한다. 

 

제주은행 역시 제주도 내 28개 모든 영업점을 도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쉼터는 은행 영업시간 내 운영하면 생수도 준다. 

 

독거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특별한 키트를 제작한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휴대용 선풍기 ▲쿨링제품 ▲삼계탕 ▲미역국 등 무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 키트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