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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흑자 지속' 7월 경상수지 35.8억 달러…흑자 폭은 전월比 축소

 

[IE 금융] 지난 7월 경상수지가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폭은 한 달 전보다 줄었다. 

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경상수지는 35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 만에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선 뒤 5월(19억3000만 달러)과 6월(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흑자 폭은 6월보다 22억900만 달러(39.0%)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4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39억8000만 달러에 비해 3억 달러 확대됐다. 이는 수출이 504억 3000달러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수입이 461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더 많이 줄었기 때문.

 

특히 승용차 수출이 5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7% 뛰었지만, 반도체는 76억 달러로 33.8%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은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석유제품, 반도체,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며 "수입의 경우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15개월 연속 적자다. 여행수지가 14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폭을 확대했지만 건설수지(4억3000만달러), 운송수지(9000만달러)가 흑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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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는 한 국가가 상품과 서비스와 같은 대외 거래로 올린 수익을 뜻함. 

 

한은은 올해 하반기 경상수지가 246억 달러 흑자를 기록, 연간 27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 지난 8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상품수지 224억 달러 흑자 ▲본원소득수지 330억 달러 흑자 ▲서비스수지 231억 달러 적자를 각각 낼 것으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