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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유명순 행장, 연임 성공…은행 역량 강화 '성공'

 

[IE 금융] 국내 민간 은행 첫 여성 행장인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달 12일 유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 

 

유 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 지난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다국적기업금융본부장과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이어 지난 2020년 8월 박진회 전 행장이 용퇴하면서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10월 은행장에 선임됐다.

 

임추위는 "유 행장이 수익 모델을 적극 개편해 소비자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업금융에 집중하는 등 은행 역량을 강화했다"며 "3년 연임 임기 동안 은행을 씨티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이 명확해 앞으로 실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7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787억 원 대비 126% 급증했다. 비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87억 원보다 848.7% 불어난 826억 원을 기록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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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1년 씨티그룹은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매각을 추진했지만, 적절한 매각 대상을 찾지 못하고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