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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마침표…예보 잔여지분 매입 협약 체결

 

[IE 금융] 우리금융지주가 드디어 '완전 민영화'에 마침표를 찍는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의 잔여지분 약 936만 주(지분율 약 1.2%)를 우리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것.

 

5일 우리금융은 예보와 우리금융 잔여지분과 관련한 '주식 양수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예보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예보 유재훈 사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이인무 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공자위와 우리금융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말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내년 말까지 계약이 체결하지 못할 시 신의성실에 기반해 양사 합의 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과거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였던 예보는 지난 2016년 말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을 해제,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년 6월 우리금융 잔여 지분 17.25%를 모두 매각하고 완전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는 당시 금융위원장이었던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이 이를 주도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15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된 뒤 우리금융 민영화에 의지를 드러내며 지분 30%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해 2조3616억 원의 공적자금을 회수 한 바 있다. 올 초 우리금융 회장으로 돌아온 그는 마지막 예보의 잔여지분 매입을 통해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를 이뤄냈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우리금융에 국민연금(약 1.2%)을 제외한 정부 지분은 없게 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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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예보를 통해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약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