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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행사 사태' 수습 금융권, 5억 원 지출

 

[IE 금융] 올 8월 열렸던 전북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차질을 빚었을 당시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뒤처리 비용에 약 5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성준(서울 중구성동구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잼버리 비상대피 당시 각 금융지주와 은행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이들은 연수원을 임시숙소로 제공하며 숙박비로 1억338만 원을 지출했다.

 

여기 더해 간식, 버스, 야구티켓 등 물품 지원 비용으로 3억7176만 원을 내놨다. 물품 지원에는 음료 40만 개도 포함이다.

 

당시 '물품 지원' 항목을 보면 하나금융은 음료 20만 개와 기념품 등 총 1억4962만 원의 비용을 지출해 금융지주와 은행권 가운데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음료수를 각각 10만 개씩 지원해 7170만 원씩 각출했다. 

 

하나은행은 식사와 버스 비용으로 1688만 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인천시에서 추후 정산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생수를 지원하는데 5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부산은행은 간식, 당행 보유 야구티켓을 제공하는 데 250만 원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도시락 등 식사를 제공하는데 938만 원을 썼다.

 

숙박 지원 비용도 하나은행이 가장 컸다. 금융사별 숙박 지원금을 보면 ▲하나은행 4878만 원 ▲메리츠화재 2264만 원 ▲NH투자증권 1731만 원 ▲신한은행 1464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숙박비는 용인시와 인천시, 고양시, 서울시가 정산을 완료한 상태다.

 

이 외에도 각 은행에서 통역, 안내 등의 역할로 총 111명이 차출됐다. 인력 차출 규모를 보면 KDB산업은행이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IBK기업은행 34명 ▲한국수출입은행 33명 ▲하나은행 3명 ▲메리츠화재 2명 등이었다.

 

박성준 의원은 "최종 정산까지 두 달 넘는 기간이 소요된 기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기본적인 대처능력도 없이 잼버리를 파행으로 이끈 정부의 실책을 은행과 금융사가 수습했다"고 지적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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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는 잼버리는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속출과 비위생적인 화장실, 부실한 식사 등으로 논란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