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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효자 노릇 톡톡…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

 

[IE 금융] 하나카드가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 선전에 힘입어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트래블로그는 올해 1월 가입자수 50만 명, 6월 100만 명을 넘어선 뒤 지난 8월 20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출시 500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 명을 뛰어넘었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는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26종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현재 주요 통화(엔화, 달러, 유로, 파운드) 외에 기타통화까지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 더해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또 '목표 환율 자동 충전' 또는 '잔액 기준 자동 충전'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환율과 원하는 시점에 환전을 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 인기로 그룹 내 하나카드 위상도 높아졌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지난 11일 환전 1조 원 돌파를 기념해 하나카드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축하를 나눴다. 

 

이 같은 성과는 여행족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 4분기 48억83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하나카드는 올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0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연말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래블로그 출시 전인 2022년 6월 20%대였던 하나카드이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계속 상승해 해외여행 성수기인 올 여름을 지나며 30%를 돌파했으며 지난 10월에는 38%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여행 특화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놨다"며 "내년 역시 해외여행 특화 카드, 서비스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