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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 위비가 돌아온다…우리은행, 캐릭터 마케팅 시동

 

[IE 금융] 우리은행이 한때 브랜드 홍보 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다시 선보인다. 금융권의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다시 한번 우리은행이 위비를 통해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과거 캐릭터 위비프렌즈를 리뉴얼한 뒤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전날 우리금융 장광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위비가 8년 만에 돌아온다는 '위비 이즈 백(WEBEE is back)'을 준비 중"이라며 "위비에 대한 리모델링을 끝내고 소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비프렌즈는 지난 2016년 이광구 전 행장 시절 선보였던 금융권 최초의 캐릭터 상품이다. 위비는 우리은행의 우리(Woori)와 인터넷(Internet)의 핲글자를 딴 위(WI)와 벌(Bee)을 합성한 이름이다. 

 

당시 우리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메신저, 굿즈 등 위비 캐릭터 사업에 적극적이었지만, 2019년 이후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이번 사업 재추진은 지난 3월 취임한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의 강력한 의사가 담겼다. 그는 내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캐릭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한 바 있다.

 

이처럼 우리은행이 다시 한번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금융권에서 캐릭터를 앞세운 홍보마케팅이 통하고 있기 때문. KB금융은 2020년 10월 스타프렌즈를 처음 소개한 뒤 KB금융의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달력, 전시회 등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쌓고 있다.

 

신한금융의 '신한프렌즈'도 전시회를 개최는 물론,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콘테스트를 열어 고객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하나금융과 NH농협금융도 '하나팰리리' '올원프렌즈'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