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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출시…캐롯손보와 양대산맥 '구축'

 

[IE 금융]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 휴대폰보험을 출시하면서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과 맞섰다. 현재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지 않은 채 개인 고객에게 휴대폰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는 캐롯손보 1곳뿐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손보는 개인 대상의 휴대폰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보험사의 상품은 보장을 경쟁사보다 대폭 강화했다.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는 상품인데, 휴대폰을 구매한 지 2년부터 보험료를 5%, 3년부터 보험료를 12% 할인해준다. 또 1년간 수리 내역이 없을 경우 만기 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 준다는 특징을 지녔다. 아울러 3년 동안 수리비용 보장 횟수는 최대 5회, 자기부담금 비율은 20%다. 

 

카카오페이손보 한순욱 전략총괄 리더는 지난달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일 볼트테크코리아가 LG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휴대폰 교체 서비스와 협력한 B2B 형태의 휴대폰 파손보험을 연내에는 B2C 형태로 확장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일상생활의 위험보장이라는 컨셉에 맞춰 현대인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기인 휴대폰 관련 보험상품을 카카오페이손보만의 특징을 입혀 차별화해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현재 판매 중인 캐롯손보의 휴대폰액정보험은 보험료 할인 특약이 없지만, 중고 휴대폰까지 보장한다. 여기 더해 캐롯 폰케어 도난분실 안심보험은 휴대폰 도난과 분실에 대해서만 보장한다. 보험료 2만 원 일시납으로 가입 30일 후 발생한 사고부터 1년간 보장받는다. 자기부담금 25만 원을 부담하면 가입한 휴대폰과 유사한 성능의 중고 휴대폰을 선택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통 이런 휴대폰 관련 보험들은 통상적으로 휴대폰 구입과 함께 고객이 원할 경우 가입이 이뤄진다. 통신사가 다수의 보험사와 단체보험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고 피보험자인 개별 사용자가 통신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통신사가 이를 다시 보험사에 재청구하는 식이다.

 

현재 통신사 중에서는 SKT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흥국화재와 제휴를 맺었다. KT의 경우 현대해상·DB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과,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과 함께 상품을 판매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