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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 체크] '여행 특화' 양대산맥 하나·우리카드…신흥강자 토스뱅크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이후 해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8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작년 12월 항공, 해외 숙소를 포함해 전체 해외여행 거래액이 247억 원으로 전월 대비 178% 성장했다. 이는 야놀자 수치 중 역대 최고다. 

 

또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4만 명으로 2023년 전체 분기 중 최고치를 찍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5% 늘며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송출객 수를 훨씬 웃돌았다는 게 하나투어의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해외여행 송출객 수가 약 13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27%가량 뛰었다고 알렸다. 특히 12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8240명, 항공권은 4만70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06.3%, 97.5% 늘며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깼다.

 

이들 여행객들이 자신의 여행에 유리한 카드 상품을 고민하는 가운데 업계의 여행특화카드 출시가 뜨겁다. 현재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와 '우리카드 '트래블월렛'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선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가입자 수가 출시 1년여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는 하나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26종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현재 주요 통화(엔화, 달러, 유로, 파운드) 외에 기타통화까지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 더해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또 '목표 환율 자동 충전' 또는 '잔액 기준 자동 충전'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환율과 원하는 시점에 환전을 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내놓은 하나카드는 그 결과 작년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0월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은행·증권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신용결제 해외이용수수료는 1.2%며 ATM 수수료도 면제다. ATM 인출 한도는 하루 6000달러, 한 달 1만 달러다. 현재 18개국의 통화를 환전할 수 있으며 미국, 일본, 영국, 유럽의 경우 환전 수수료가 0%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8월 외화충전 및 결제서비스 플랫폼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맺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트래블월렛 카드는 특정 은행에 국한되지 않고 아무 은행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외화 결제 건에 카드 결제 수수료 0%가 적용된다. 특히 선불 잔액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37개국의 통화를 환전할 수 있는 이 상품은 환전 수수료는 달러·유로·엔화는 무료며 그 외 통화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2.5%의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ATM 이용 수수료는 500달러 이하일 경우 무료며 현지 ATM 운영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만 내면 된다. 인출 한도는 하루 1000달러, 월 2000달러다.

 

토스뱅크는 이날 '평생 무료 환전 서비스'를 발표하며 업계 관심을 받았다. 이날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한다. 고객들은 해외 결제와 출금 시 토스뱅크 체크카드 한 장이면 된다. 세계 각국에서 ATM 입출금은 물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단 해외 현지 ATM업체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는 낼 수 있다. ATM 인출 한도는 일 6000달러, 월 1만 달러다.

 

여기 더해 자동환전 기능도 생겼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