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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월26일(음 12월16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1심 선고

 

기소 1810일 만인 오늘, 사법농단 정점으로 지목돼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공판을 여는데 죄명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검찰은 작년 9월15일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 구형. 

 

2. 덕혜옹주 귀국

 

고종의 고명딸로 일본의 강제 유학을 갔다가 정략 결혼을 한 덕혜옹주는 이후 조울증, 우울장애,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자 정신병원에 입원. 1962년 오늘 영구 귀국해 창덕궁 낙선재에서 거주하다가 1989년 뇌졸증으로 영면. 

 

3.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사고 

 

2001년 1월26일 금요일 오후 7시15분경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취객 한 명이 선로에 추락하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가 다음 열차가 접근 중임에도 곧장 구조를 위해 내려갔다가 사망. 구조하러 내려갔던 일본인까지 셋 모두 목숨을 잃었는데 혼자였다면 선로 밖으로 피할 수 있었으나 추락자를 포기하지 않아 모두 사망. 기일마다 고향 부산에서 일본인들까지 찾는 추모 행사 전개. 

 

4. 서울역 압사 사고

 

1960년 1월26일 오후 11시45분께 서울역발 목포행 호남선 601편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지며 31명 압사, 41명 중경상. 대부분 부녀자들로 귀향을 위해 무거운 짐을 들어 사고 악화. 객차 1량당 최대 수용량이 80명이지만 각 량당 평균 200장의 승차권을 발급한 탓에 급히 증차한 와중에 많은 승객을 모아 일시에 개찰한데다가 정원 이상의 표를 판매하며 사고 야기. 최종 선고는 서울역장 무죄, 역 여객주임 금고 1년 6개월.

 

5. 지구 거주지 중 비공식 최저 기온

 

1926년 오늘,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 소재 거주민 1000여 명 정도의 작은 마을로 북위 63° 16′에 위치한 오이먀콘에서 최저 기온 –71.2℃ 기록 작성. 지금까지도 지구상 인간 거주지 중 최저 수치지만 이는 비공식 기록으로 공식 최저 기온은 역시 오미야콘의 1933년 2월6일 –67.7℃.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