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SK텔레콤(SKT)이 지난 주말 대리점 유통점 판매장려금을 올린 뒤 3000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SKT는 오전 브리핑을 열어 삼성전자 최신형 모델인 '갤럭시S25엣지'를 비롯한 핸드폰의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을 인상한 데 대해 "판매점의 영업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T는 유심 교체난으로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을 중단했지만, 이동통신 3사(이통 3사) 가입이 모두 가능한 판매점의 경우 가입, 유치 활동이 가능하다.
SKT는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S25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 공시지원금을 48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상향했다. 여기 더해 기기 변경과 번호 이동 시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정책도 수정, 고가 단말기 기준 60만~70만 원대의 판매장려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 중단 후 100~200명대에 머물던 유입 고객이 전날 기준 3033명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시지원금, 판매장려금 인상을 통해 해킹 사태를 해결하기 전에 고객 유치전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SKT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공시지원금은 기기 변경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판매장려금의 경우 경쟁사보단 좀 낮지만, 역시 최소한의 대응을 위해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점에선 유심대신 'e심' 활성화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500만 개 이상 신규 확보된 유심의 경우 판매점이 아닌 T월드 대리점에 공급해 해킹 이후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까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459만 명, 잔여 예약 고객은 44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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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에서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악성코드 탓에 SKT 고객 유심(USIM)의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 이에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
현재 SKT는 유심을 이달 500만 장에 이어 6월 577만 장을 확보해 더욱 속도를 높여 교체에 박차를 가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