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SK텔레콤(SKT)의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870만 명으로 당초 목표했던 1차 완료 목표일인 이달 19일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SKT에 따르면 전날 당일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30만 명으로 총 870만 명의 고객이 교체를 완료했다. 예약했지만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인원은 126만 명이었다. 현재 유심 교체 방문 권고 기간인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은 고객을 제외한 실질적인 대기자는 60만 명이다.
이와 관련해 SKT는 "이달 16~17일 63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며 "현재 유심 교체 속도를 보면 오는 19일까지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미방문 고객을 제외한 얘기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부터 예약 사이트를 개편해 고객이 희망하는 교체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심을 이번 주에 250만 개, 다음 주 90만 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T는 T월드 내 '챗봇'을 오픈해 e-SIM(이심) 가입 절차와 같은 고객 응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T 챗봇은 자연어 이해 기술(NLU)과 LLM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을 활용해 고객의 다양한 문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찾아가는 서비스도 개선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고령층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유심 교체를 돕는다. 이에 따라 전국 노인 복지관과 시청각 장애인 복지관 200여 곳을 방문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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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 |